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 선물이 3일 혼조세를 보였다
- 중동 긴장에 유가가 뛰며 물가·금리 우려가 커졌다
- 브로드컴 약세 속 스노우플레이크는 급등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美 국채 금리는 하락·엔화 급등… 브로드컴↓ 스노우플레이크 2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급등했던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증시 부담을 일부 덜어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하루 뒤인 4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35분(한국 시간 오후 9시 35분) 기준 S&P500 선물은 0.01% 하락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0.25% 내렸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27포인트(0.24%) 상승했다.

◆ WTI 92달러·브렌트유 96달러 돌파… 인플레·금리 인상 우려 지속
뉴욕 증시는 전날 기술주와 소재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도 증시 전반의 강한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부담은 국제유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1% 넘게 오른 배럴당 9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고, 브렌트유 선물도 96달러를 넘어섰다. 브렌트유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리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높은 에너지 가격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다.
캐피털닷컴의 다니엘라 해손 선임 시장분석가는 "국제유가에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다시 반영되면서 또 다른 인플레이션 골칫거리가 생겼다"며 "시장이 이미 미국 금리가 더 올라야 하는지를 놓고 논쟁하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전망도 빠르게 강화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0%가량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 일주일 사이 급격히 높아졌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4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쏠리고 있다. 다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정책의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만큼 일부에서는 고용지표가 부진하더라도 금리 인상 전망이 크게 후퇴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美 국채 금리는 하락·엔화 급등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1bp=0.01%포인트) 넘게 하락한 4.758%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5bp 내린 5.242%, 2년물은 4bp 넘게 떨어진 4.34%를 나타냈다.
전날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818%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도 4.41%로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을 시장의 이상 현상보다는 견조한 경제 전망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했다.
엔화가 달러 대비 급등한 것도 글로벌 국채 수익률의 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현재 1.8% 하락한 달러당 155.75엔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한 달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외환시장 움직임과 관련해 "만족하지도, 안심하지도 않고 있다"며 "계속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함께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엔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털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엔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주식시장을 짓누르는 거시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엔화 강세는 이론적으로 글로벌 국채 수익률의 상승 압력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 브로드컴↓ 스노우플레이크 24%↑
개장 전 거래에서는 기업 실적에 따라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AVGO)은 약 3% 하락하며 나스닥 선물에 부담을 주고 있다. 브로드컴은 4회계분기 매출을 348억달러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350억300만달러를 밑돌았다. 비(非)GAAP 기준 영업이익률 전망도 66%로 예상치 66.5%에 못 미쳤다. 3회계분기 매출은 295억9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2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핵심 수혜주인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AI 관련 기업들이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해야 한다는 부담도 다시 부각됐다.
반면 클라우드 데이터 업체 ▲스노우플레이크(SNOW)는 24% 안팎 급등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강한 연간 매출 전망을 제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호실적에 ▲서비스나우(NOW)는 2.9% ▲세일즈포스(CRM)는 1.8% ▲어도비(ADBE)는 1%가량 상승했다.
식품업체 ▲캠벨(CPB)은 2027회계연도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약 7% 하락했다. ▲울트라제닉스 파마슈티컬(RARE)은 엔젤만 증후군 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이 1차 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46% 넘게 폭락했다.
계절적 부담도 있다. 9월은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부진한 달로 꼽힌다. 이토로의 야쿠프 로흘리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S&P500 역사상 낙폭이 가장 컸던 40거래일 가운데 9거래일이 9월에 발생했다.
중동발 유가 상승과 높은 금리가 증시를 압박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4일 고용보고서에서 향후 연준의 금리 경로를 가늠할 단서를 찾을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