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범과기가 4일 CXMT 증설 수혜주로 재평가받았다
- 공정 시스템서 부품·소재·MRO까지 사업을 넓혔다
- OPEX 비중이 42.3%로 늘며 반복매출 기반을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 CAPEX+3 OPEX 구조'로 사업전략 전환
공정시스템+반도체장비부품 등 4대 제품라인
CXMT와 장기협력, '이중 공급망' 구조 구축
상반기 실적 악화, 수익성 개선은 도전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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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D램(DRAM) 제조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長鑫科技·CXMT 688825.SH)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관련 공급망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증설이 본격화될수록 반도체 제조 현장을 뒷받침하는 장비·소재·부품·서비스 기업으로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CXMT와 장기간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공급망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에도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정범과기(正帆科技∙GENTECH 688596.SH)도 그 중 하나다.
특히 반도체 팹의 공정 인프라 구축부터 장비 핵심 부품과 전자 소재, 유지보수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온 정범과기는 CXMT발 공급망 확장의 핵심 수혜 후보로 거론되며 재평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희소한 '반도체 공급망 종합플랫폼' 기업
정범과기는 중국 내 희소한 공정 시스템 엔지니어링+장비 핵심 부품+전자 소재+운영·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반도체 공급망 플랫폼 기업이다. 2009년 상하이에서 설립됐으며, 2020년 커촹반(科創板)에 상장했다.
회사는 고순도 공정 매체 공급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일회성 공장 건설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공장 건설+소모품+운영·유지보수'의 전 생애주기 서비스 제공업체로 전략적 전환을 완료했다.
정범과기의 생산 제품별 사업라인은 △공정 핵심 시스템 △반도체 장비 핵심 부품 △가스 및 첨단 소재 △전문 유지보수 서비스(MRO) 등 4개 축으로 나눌 수 있다.
2025년 기준 공정 핵심 시스템 매출은 28억3600만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57.69%를 차지해 정범과기의 여전한 핵심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반도체 장비 핵심 부품은 8억5600만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17.41%를 차지해 두 번째로 높은 매출 비중을 보였고 가스 및 첨단 소재는 6억7900만 위안(13.81%), 전문 운용관리 서비스는 5억4400만 위안(11.07%)을 기록했다. 공정 핵심 시스템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사업 매출은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해당 제품을 공급하는 주요 사업 대상은 집적회로, 범용 반도체, 바이오의약 등 3대 첨단 제조 분야다.
정범과기의 2025년 매출을 산업별로 보면 집적회로가 29억3610만 위안으로 전체의 59.7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범용 반도체가 8억7585만 위안(17.81%), 기타 첨단 제조업이 7억9288만 위안(16.13%), 바이오의약이 3억100만 위안(6.31%) 순이었다.
◆ '1 CAPEX+3 OPEX' 사업구도 전략
정범과기는 CAPEX(자본적 지출 관련 엔지니어링 수주)를 유입 경로로 삼아 OPEX(운영 과정에서 사용되는 소모품 및 서비스)의 지속적인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정범과기의 사업구조를 CAPEX와 OPEX 관점에서 나누면 '1 CAPEX+3 OPEX' 구조로 볼 수 있다.
기존 핵심 사업이었던 공정 핵심 시스템은 CAPEX(설비투자) 영역에 해당하고, 반도체 장비 핵심 부품·가스 및 첨단 소재·MRO는 OPEX(운영∙유지비용) 성격이 강하다. 즉, 공장을 새로 짓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스템뿐 아니라, 공장이 가동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필요한 부품·소재·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구조다.
회사는 기존 공정 핵심 시스템 중심에서 가스 박스(Gas Box) 등 반도체 핵심 장비 부품과 전자특수가스, 반도체 전구체 등 소재, MRO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OPEX 사업의 비중을 높여왔고, 이를 통해 반도체 종합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전략 하에서 회사는 특정 산업의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을 완화하는 효과를 이끌어냈다.
OPEX 사업 매출 비중은 2022년 28%에서 2025년 42.3%까지 높아졌다. 일회성 CAPEX 수주에서 반복적인 OPEX 매출을 창출하는 사업구조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 '4대 사업축' 분석 통한 제품 경쟁력 진단
1. 최대 매출원 '공정 핵심 시스템'
첫 번째 축인 공정 핵심 시스템은 정범과기의 전통적인 주력 사업이다.
공장에 설치되는 '인프라 시스템'을 말하는 것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고순도 가스와 습식 화학물질의 공급·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LDS(Liquid Delivery System : 웨이퍼 제조 공정에 필요한 액상 화학약품을 공정 장비까지 안전하고 정밀하게 공급하는 시스템), 스크러버(Scrubber :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부식성 배기가스를 처리하는 장비), 칠러(Chiller :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유지하는 냉각 장비) 등을 제공한다.
회사는 고순도 매체 공급 시스템 분야에서 오랜 사업 경험을 축적했으며, 현재 중국 주요 웨이퍼 제조사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에는 CXMT를 비롯해 중국 1~2위 파운드리 SMIC(中芯國際∙중신궈지 688981.SH/0981.HK)와 화훙그레이스(華虹宏力∙HUAHONG GRACE 688347.SH/1347.HK, 2026년 6월 8일부터 기존 화훙반도체에서 화훙그레이스로 기업명 변경), 중국 최대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업체 양쯔메모리(長江存儲∙YMTC) 등 중국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포함된다.

2. 국산화 가속 '반도체 장비 부품'
두 번째 축은 반도체 장비 핵심 부품으로 식각·증착·이온주입·열처리 등 개별 반도체 장비에 장착돼 해당 장비의 공정 수행을 돕는 부품·모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주요 제품은 가스 박스(Gas Box, 반도체 식각·증착 등 공정장비 내부에서 각종 가스를 안전하게 제어·공급하는 모듈), 케미컬 박스(Chemical Box, 액상 화학약품을 공정장비에 공급·제어하는 모듈), 버블러(Bubbler, 액체 형태로 저장된 원료를 운반가스와 접촉시켜 기화된 가스 형태로 공정장비에 공급하는 장치) 등이다.
이 가운데 가스 박스는 건식 식각, MOCVD, PECVD, LPCVD, ALD, 퍼니스 튜브(Furnace Tube), 이온주입, 에피택시 등 다양한 반도체 제조공정 장비에 사용되며 높은 기밀성과 내식성, 소형화 및 제어 정밀도를 요구한다.
정범과기는 가스 박스를 비롯한 장비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현재 중국 반도체 장비·부품 업체 시캐리어(新凱來·SiCarrier), 중국 반도체 식각(에칭) 장비 영역을 대표하는 북방화창(北方華創·NAURA 002371.SZ)과 AMEC(中微公司 중미반도체 688012.SH), 반도체 박막 증착 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척형과기(拓荊科技∙PIOTECH 688072.SH), 중국 ALD(원자층 증착) 장비 강자 미도납미과기(微導納米·LEADMICRO 688147.SH), 집적회로(IC) 제조 공정에 필요한 웨이퍼 가공 장비 연구개발 업체 이탕반도체(屹唐股份∙BESTSEMI 688729.SH) 등 중국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이들 고객사에 대한 가스 박스 공급이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힌 상태다.
이 사업은 중국 반도체 장비 국산화가 확대될수록 수요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범과기의 가스 박스가 중국 장비업체의 공정장비에 탑재될 경우, 해당 장비가 웨이퍼 제조사에 공급되는 과정에서 정범과기의 핵심 부품 수요 역시 함께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2025년에는 한징반도체(漢京半導體·HANJING SEMI) 지배권을 인수하면서 고순도 석영 및 탄화규소(SiC) 세라믹 부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주요 제품은 석영관·석영보트·석영링과 SiC(실리콘 카바이드) 세라믹 보트·관·보온통 등으로, 증착·식각·확산·세정 및 고온 열처리·CVD(화학기상증착) 공정 등에 활용된다.
회사는 해당 제품들이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EL)과 고쿠사이일렉트릭(KE), 화훙그레이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의 검증을 거쳐 안정적인 공급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中 거인의 공급망] ②인프라 파트너 '정범과기' 없으면 'CXMT'도 없다>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