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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로빈후드 ② 더 이상 '경기순환형 증권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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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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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빈후드가 7월 29일 2분기 실적 호조로 급등했다.
  • 매출 13억1000만달러, 순이익 5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 예측시장·뱅킹 성장에 다각화 기대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3개 사업부 1억달러 돌파…사업 다각화 성과
예측시장 급성장, 암호화폐 거래 매출 초과
고객자산의 플랫폼 집중 전략으로 신뢰 증가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빈후드 ① 애널리스트 연쇄 러브콜에 하루 16% 급등>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애널리스트 낙관론의 근거: 사상 최대 2분기 실적

이 같은 애널리스트들의 잇단 상향 조정은 근거 없는 기대가 아니라 지난 7월 29일 발표된 로빈후드 마켓츠(HOOD)의 2분기 실적에서 비롯됐다. 로빈후드는 매출 13억1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32%, 전 분기 대비 23% 증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48센트로 LSEG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44센트)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45~48% 급증한 5억7300만 달러 안팎으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로빈후드 실적 하이라이트 [자료=업체 홈페이지]

거래 기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7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옵션 매출이 29% 늘었고 주식 매출은 거의 두 배로 뛰었으며, 특히 이벤트 계약(예측시장) 매출은 10배 넘게 급증해 1억56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거래 기반 암호화폐 매출은 디지털자산 가격 약세와 지속된 시장 변동성, 인공지능 관련 자산으로의 투자자 관심 이동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억달러에 그쳤다.

로빈후드의 2026 회계연도 2분기 거래 기반 매출 7.76억달러로 44% 증가 [자료=업체 홈페이지]

주목할 대목은 예측시장 매출이 이제 암호화폐 매출을 상당폭 웃돌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한때 '암호화폐 관련주'로 분류되던 로빈후드에서 예측시장이 암호화폐 자체보다 더 큰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시브 버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의 핵심은 사업 전반이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주식, 옵션, 예측시장에서 모두 거래량이 기록적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로빈후드의 2분기 순예치금 21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연환산 28% 성장률 달성 [자료=업체 홈페이지]

고객 관련 지표도 인상적이다. 순예치금은 217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플랫폼 자산 대비 연환산 28% 성장에 해당하며 플랫폼 자산이 3690억 달러에 이르는 데 기여했다. 구독 서비스 '로빈후드 골드' 가입자는 39% 늘어난 480만 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새로 썼고, 이용자 1인당 평균 매출은 24% 증가한 187달러였다. 조정 EBITDA는 35% 증가한 7억4100만 달러(마진율 57%)를 기록했으며, 최근 12개월 매출 성장률은 38%로 가속화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에 달했다.

경영진은 두 건의 인수를 흡수하고 인력의 약 10%를 감축하는 동시에 2026년 조정 영업비용 및 주식보상 가이던스를 26억8000만~27억8000만 달러로 낮추고 범위를 좁히며 비용 관리에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로세라 거래소 합작법인과 원더파이 인수에 따른 비용을 반영한 이후에도 유지된 수치라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견실한 가이던스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영진은 3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7월 한 달간 일일 주식, 옵션, 이벤트 계약 거래량이 2분기 최고 수준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고, 트럼프 계좌를 제외한 순예치금은 4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3개의 '연 1억 달러 사업부'…다각화의 실체

로빈후드의 사업 다각화는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된다. 회사는 2분기 실적에서 연환산 매출 1억 달러를 넘는 사업 부문이 13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 2500만 달러 이상(연환산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부문은 옵션, 이벤트 계약, 암호화폐, 주식 거래, 마진대출을 필두로 한 5개 이자수익 부문, 골드 구독, 의결권 대리행사 서비스, 그리고 두 개의 포괄적 '기타' 항목 등이다. 여기에 시브 버마 CFO가 언급한 '로빈후드 레전드'와 신용카드 사업까지 더해지면서, 3개월 전에는 없던 14번째 사업 부문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빈후드의 연환산 매출이 1억 달러 이상인 13개 사업 부문 [자료=업체 홈페이지]

물론 모든 사업이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증권대여 사업의 경우 1년 전 분기 매출 5400만 달러로 기준선을 웃돌았지만 이번 분기에는 1000만 달러로 크게 줄어 목록에서 탈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시장의 성장 속도는 두드러진다. 2분기 이벤트 계약 거래량은 136억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늘었고, 관련 매출은 1000만 달러에서 1억5600만 달러로 급증했다.

로빈후드는 서스쿼해나인터내셔널그룹과 공동 설립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인가 거래소 겸 청산소 '로세라'를 통해 이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더 많이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로세라는 이미 35억 건 이상의 계약을 처리하며 로빈후드의 인프라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7월 피파(FIFA) 월드컵은 로세라의 시험대 역할을 했고, 블라드 테네브 CEO는 7월 말 예측시장 사업이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고객이 자산을 옮기고 있다: 뱅킹·신탁으로 넓어지는 관계

로빈후드의 전략은 거래 수수료를 넘어 '고객 자산의 플랫폼 집중'으로 향하고 있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고객 1인당 자산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골드 구독자의 수탁 자산은 일반 고객 평균의 약 4.2배에 달한다.

로빈후드, 혁신적인 자산 관리 상품 제공하며 고객과의 관계를 심화하고 고객 지출 비중 확대 [자료=업체 홈페이지]

지난달에는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자녀 명의 신탁계좌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회사에 따르면 고객들은 이미 신탁계좌에 약 1억5000만 달러를 예치했고 평균 계좌 규모는 50만 달러를 넘어섰다.

로빈후드의 최고증권책임자 스티브 퀴크는 고객들이 미래 재무 계획에 대해 점점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고객들은 소득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에 접어들며 가정을 꾸리고 실질적인 자산을 축적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탁계좌가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이며, 고객들이 재무적 삶의 모든 단계를 함께해줄 것이라 신뢰하며 의도적으로 상당한 자산을 로빈후드로 옮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뱅킹 부문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블라드 테네브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사의 뱅킹 부문 자산 규모가 40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가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2025년 9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성장 속도다. 이 밖에도 '골드카드'는 이용자 100만 명, 연환산 구매액 170억 달러를 넘어섰고, 자산관리 서비스 '스트래티지스'의 운용자산은 20억 달러에 육박한다. 해외 유료 고객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토큰화된 주식은 로빈후드 월렛을 통해 120개국 이상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 암호화폐 반등이 더한 순풍

사업 다각화와 별개로, 최근 주가 상승에는 암호화폐 가격 반등이라는 전통적인 동력도 작용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간 25.6% 오르며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로빈후드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8월 초부터 이미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8월 중순 암호화폐 가격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8월 한 달간 21% 상승 마감했다. 미 재무부의 장기국채 정기 매입 규모 확대 발표, 암호화폐 산업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클래리티법' 통과를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이 반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거래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해온 증권사 중 하나인 만큼 이 같은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수혜를 입었다. 다만 이번 랠리에서 더 중요한 변화는 이제 주식, 암호화폐, 예측시장이라는 세 개의 축이 동시에 회사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세 부문이 항상 동시에 호황을 누리기는 어렵겠지만, 이 중 하나 혹은 둘만 부진하지 않아도 회사 전체 실적은 견조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남은 리스크: 거래 의존도, 금리, 경쟁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업 다각화에도 불구하고 로빈후드는 여전히 거래 활동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유념해야 한다. 2분기 기준 거래 기반 매출은 약 7억7600만 달러로, 순이자수익(3억8900만 달러)을 크게 웃돌며 실적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리테일 거래 둔화나 옵션 거래량 감소, 암호화폐 거래 약화가 나타날 경우 매출에 즉각적인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로빈후드의 2026 회계연도 2분기 순이자수익 [자료=업체 홈페이지]

여기에 로빈후드는 고객 예치금과 현금스윕 잔고를 통해 상당한 순이자수익을 올리고 있는 만큼, 향후 금리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경우 이 부문의 수익성이 약화되며 또 다른 주요 수익원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사업 다각화가 특정 부문에 대한 의존도는 낮추고 있지만, 로빈후드가 시장 거래 활동과 금리 환경이라는 두 가지 거시 변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경쟁 구도 역시 만만치 않다. 로빈후드는 점차 통합된 금융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지만, 찰스슈왑, 피델리티, 웹불,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대형 증권사와 주요 거래소, 여타 금융 플랫폼들과 정면으로 경쟁하고 있다. 이들 경쟁사 다수는 로빈후드보다 훨씬 큰 대차대조표와 탄탄한 고객 기반, 수십 년에 걸친 금융서비스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더 이상 '경기순환형 증권사'가 아니다

이번 주 로빈후드 주가 급등을 이끈 것은 단순한 투자심리 개선이 아니라 실적으로 확인되는 구조적 변화다. 회사는 거래 수수료에 편중됐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순이자수익, 구독료, 거래소·청산 수익, 뱅킹, 자문, 신탁, 예측시장 등으로 수익원을 촘촘히 넓혀가고 있다. 스코샤뱅크의 표현을 빌리면, 로빈후드를 '경기순환형 리테일 증권사'로 보던 기존 시장의 틀 자체가 이제는 재검토돼야 할 시점이다.

비용 구조의 상당 부분이 고정비인 만큼, 25% 이상의 매출 성장은 EPS의 훨씬 빠른 성장으로 이어지며 현재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빠르게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물론 이 같은 밸류에이션은 확실한 실행력을 전제로 한다. 다만 2분기 실적은 경영진이 이를 실제로 실행해내고 있다는 이례적으로 강력한 증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다만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과 사업 확장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반면, 이미 상당 부분 오른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애널리스트들의 높아진 실적 기대치를 실제로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양한 상품이 고객 참여도를 높이고, 높아진 참여도가 자산과 거래 활동 증가로 이어지며, 이것이 다시 고객 1인당 매출 상승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실제로 지속될 수 있을지가 향후 로빈후드 주가의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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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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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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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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