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제3회 삼척 해랑영화제가 4일 삼척해변서 개막했다
- 배창호 특별전과 안성기 회고전을 마련하고 공로패를 헌정했다
- 정지영 감독 개막작 상영 속 지역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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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배창호·정지영 등 영화인 참석…"동해안 대표 특화 영화제로"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제3회 삼척 해랑영화제가 '푸른 바다의 신화'를 주제로 지난 4일 삼척해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5일 영화제에 따르면 한국 영화사와 함께해 온 영화인을 조명하는 배창호 감독 특별전과 고(故) 안성기 배우 회고전을 마련하고 고인에게 한국영화 공로패를 헌정했다. 개막작으로는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이 상영됐다.

개막식에서는 박상수 삼척시장과 배우 신현준이 공동으로 영화제 개막을 선언했다.
신현준은 "좋은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다시 만날 때마다 새로운 감동과 느낌을 선물한다"며 "많은 선물을 받아가는 삼척영화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 안성기 배우의 유가족에게 공로상 헌정 소식을 전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고 안성기 배우를 위한 공로패는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한 배창호 감독이 대신 받았다.
배 감독은 "고인을 대표해 이런 공로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삼척 시내 곳곳의 영화제 홍보물에서 안성기 씨의 얼굴을 보고 기분이 묘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안성기 씨와는 1984년 영화 '고래사냥'을 촬영하며 삼척시장과 강원도 산간·해변을 찾았다"며 "안성기 씨는 동해바다와 강릉, 삼척 이쪽 지역을 참 좋아했다"고 회고했다.
배 감독은 삼척 해랑영화제의 특별전 마련에 감사를 표하면서 삼척의 문화관광 자원도 언급했다. 그는 이사부기념관을 둘러본 뒤 "모던하면서도 깔끔하고 볼거리가 많은 건물"이라며 "전국에 소개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해외 일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배우 이정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배 감독의 공로상 수상을 축하했다.
이정재 배우는 "배창호 감독의 영화는 한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넘어 수많은 영화인에게 영화를 꿈꾸게 했고 한국영화가 걸어갈 길을 마련해 줬다"며 "고 안성기 선생과 함께 만들어 온 수많은 작품과 시간은 한국영화의 소중한 역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지영 감독과 배창호 감독을 비롯해 김보연·박상원·정보석·정준호 배우,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해랑 영화제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작 '내 이름은'은 격동의 역사 속에서 잃어버린 이름과 기억을 되찾아가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제 측은 정지영 감독의 개막작을 시작으로 배창호 감독 특별전, 고 안성기 배우 회고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척 해랑영화제는 지역의 해양·관광 자원과 한국영화의 역사성을 결합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을 모색하고 있다. 영화제의 명칭인 '해랑'은 바다의 파도를 뜻하는 '해랑(海浪)'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