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뉴욕증시가 11일 나흘 하락 끝에 반등했다
- 8월 CPI로 연준의 16일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 유가와 국채금리는 올랐고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나흘간의 하락세를 마치고 반등했다. 국제 유가가 물러서며 물가 압박 우려가 누그러졌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는 인식이 오히려 매수를 불렀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9.19포인트(0.98%) 오른 5만2573.2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28포인트(0.86%) 상승한 7656.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1.31포인트(0.96%) 뛴 2만6333.0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다만 8월 13일 사상 최고 종가 대비로는 2%가량 낮고, 올해 들어서는 12% 오른 상태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6% 내렸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 0.7% 밀렸다.
물가 지표가 방향을 잡았다. 8월 CPI는 두 달 연속 하락했던 휘발유 가격이 반등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16일 금리를 올릴 확률을 90%에 가깝게 반영했다. 이는 전날 72%에서 크게 뛴 수치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츠의 토머스 마틴 선임포트폴리오매니저는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연준은 옳은 일을 할 것이고 금리를 올리는 것은 물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22V리서치의 피터 윌리엄스는 지나치게 완화적이거나 물가를 자극하는 정책 선택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연준의 긴축을 유도할 만큼만 뜨거운 지표가 오히려 좋은 소식일 수 있다고 짚었다.
롬바드오디에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의 플로리안 옐포는 "이번 지표는 분명 시장이 두려워했던 물가 보고서는 아니었다"면서도 "그렇다고 미국의 물가 문제를 단번에 정리해주는 보고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발표 이후 시장이 최근 며칠간의 부정적 흐름을 일부 되돌렸다고 덧붙였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다음 주 연준이 인상에 나선다는 보장은 없다"면서도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명분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4.99%까지 올라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유가는 물러섰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8% 넘게 올랐다. 중동 해상 운송로 공격이 이어지며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브렌트유는 2.8%가량 내렸으나 배럴당 104달러를 웃돌았다.
기술주 전반은 강세를 보였다. 델은 11.92%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고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는 12.42% 올랐다. 정작 오라클은 마진 우려에 1.82% 내렸다. ACV옥션스는 온라인 차량 경매업체 코파트가 19억 달러(약 2조 5441억 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44.25%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11개 S&P500 업종 지수 가운데 9개가 올랐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1.35%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정보기술이 1.11% 올라 그 뒤를 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1% 뛰었으며 AMD가 2.48% 올랐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16일 이후로 향해 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은 노동시장이 견조하고 월간 근원 물가가 굳어지는 만큼 연준이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연준이 이번 조치를 긴 인상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 물가 재점화에 대한 보험으로 제시한다면 시장은 비둘기파적 인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그 경우 단기 금리는 높게 유지되더라도 장기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BNY웰스의 얼리샤 러바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식으로 사이클을 시사한다면 시장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랜테모란파이낸셜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는 "정책 당국이 이번에도 동결을 택한다면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는 것이냐는 질문이 더 커지고 더 직접적으로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씨티웰스의 JP 코비엘로 포트폴리오전략 총괄은 "시장은 연준의 독립성을 두고 여전히 다소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금리 상승이 성장 기대 개선이라는 좋은 이유에서 비롯됐다며 "기업 이익 증가율의 변화 속도를 감안하면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그것이 실질금리 상승을 상쇄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하락으로 S&P500 지수는 예상 이익 대비 19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로 글로벌 시장이 흔들렸던 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