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AG개막 D-3] 안세영·오상욱부터 '제2의 스타'까지…AG 빛낼 '팀 코리아 얼굴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한국이 19일 개막하는 AG에 792명을 보냈다.
  • 안세영·오상욱·황선우 등 간판들이 금메달을 노린다.
  • 반효진·비웨사 등 신예도 새 얼굴을 꿈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오는 1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는 41개 종목 792명의 태극전사가 출격한다. 세계 정상에 오른 익숙한 스타부터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간판을 꿈꾸는 신예까지, 일본 열도를 빛낼 '팀 코리아의 얼굴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4일까지 16일 동안 일본 아이치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한국은 금메달 40개 이상과 종합 3위 수성을 기본 목표로 삼았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두 대회 연속 일본에 내준 종합 2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효자 종목은 물론 간판스타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서울=뉴스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을 노리는 배드민턴의 안세영(왼쪽)과 펜싱 사브르의 오상욱. [사진 = 로이터 뉴스핌] 2026.09.14 wcn05002@newspim.com

◆'세계 최강'이 지킨다…안세영·오상욱·황선우·김우민·김우진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다.

3년 전 항저우에서 여자 단식과 단체전을 석권했던 안세영은 이후 한 단계 더 성장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제 안세영은 도전자가 아니라 모두가 잡으려 하는 절대 강자의 위치에서 두 번째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목표는 한국 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식 2연패다. 안세영을 앞세운 배드민턴 대표팀 역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잡았다. 남자복식 세계 정상급 조합인 서승재-김원호 등 다른 금메달 카드까지 건재해 항저우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성적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펜싱에서는 오상욱의 칼끝에 시선이 모인다. 오상욱은 항저우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개인·단체전을 석권하며 한국 펜싱의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변수는 몸 상태다. 지난해부터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고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동안 훈련을 줄이며 회복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정상급 경쟁력을 증명했다.

여자 에페에서는 송세라도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우민(왼쪽)이 황선우가 19일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BS 중계화면 캡처]

수영에서는 '황금세대' 황선우와 김우민이 다시 한번 물살을 가른다. 한국 수영은 항저우에서 경영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의 아시안게임을 보냈다. 중심에는 김우민과 황선우가 있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80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고, 황선우도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서 정상에 섰다.

이번에도 둘의 목표는 다관왕이다. 김우민은 6개 종목에 출전해 2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하고, 황선우는 자유형 200m 타이틀 방어와 자신의 최고 기록 경신을 바라본다. 특히 황선우와 김우민을 중심으로 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중국, 개최국 일본과 다시 한번 아시아 최강을 놓고 맞붙는다. 항저우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던 한국으로서는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양궁에는 설명이 필요 없는 김우진이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은 김제덕, 이우석과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을 노린다. 올림픽보다 내부 경쟁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는 한국 양궁에서 살아남은 김우진에게 아시아 정상은 또 하나의 목표다.

[서울=뉴스핌]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왼쪽)과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 = 로이터 뉴스핌] 2026.09.14 wcn05002@newspim.com

◆'못다 이룬 꿈' 향해…우상혁·신유빈의 재도전

'스마일 점퍼' 우상혁에게는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하다. 세계선수권과 다이아몬드리그 등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숱한 메달을 수확했지만 아직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없다.

2014 인천 대회에서 10위에 머문 우상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항저우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 번째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한국 육상에 금메달을 안길 가장 강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다.

탁구에서는 '삐약이' 신유빈이 더 이상 막내가 아닌 대표팀의 에이스로 나선다. 특히 임종훈과 호흡을 맞추는 혼합복식은 세계 랭킹 1위로 한국 탁구가 기대하는 금메달 카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의 높은 벽을 경험했지만 이후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갖추며 격차를 좁혔다.

신유빈은 혼합복식뿐 아니라 여자 단식과 복식, 단체전까지 여러 종목에 출전한다. 항저우 여자복식 금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금빛 역사에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왼쪽)와 근대 5종 간판 전웅태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IJF, 대한체육회] 2026.09.14 wcn05002@newspim.com

◆'종주국 안방에서·AG 3연패까지'…저마다 특별한 금빛 목표

유도의 김민종과 허미미에게 개최국 일본은 더욱 특별한 상대다.

한국 유도는 항저우에서 금메달 1개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세대교체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김민종과 허미미, 이준환, 이현지 등을 앞세워 명예회복을 노린다. 파리 올림픽 남자 최중량급 은메달리스트 김민종과 여자 57㎏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에게는 '유도 종주국' 일본의 안방에서 정상에 오를 기회다.

역도의 박혜정도 빼놓을 수 없다. 항저우 여자 최중량급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역도에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고 파리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2연패를 바라본다. 세계 최강 중국과의 승부가 금메달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근대5종에서는 '현재와 미래'가 함께 달린다. 한국 근대5종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와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부에는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성승민이 있다. 성승민은 파리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근대5종 메달이라는 역사를 썼고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정상까지 바라본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서창완도 새로운 금메달 후보다.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된 뒤 처음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라는 변화 속에서 한국 근대5종의 아시아 최강 수성이 목표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페이커' 이상혁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에서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5 khwphoto@newspim.com

◆'전설은 계속된다'…페이커, 또 한 번의 금빛 사냥

경기장이 아닌 모니터 앞에서도 세계적인 스타가 태극마크를 단다. '페이커' 이상혁이다.

이상혁에게는 벌써 세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시범종목에서 은메달을 경험했고, 정식종목이 된 항저우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또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라이벌인 중국이 참여하지 않기에 2관왕을 차지할 확률이 매우 올라갔다.

e스포츠가 이제 아시안게임의 정식 메달 종목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도 이상혁의 존재감은 특별하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한국 e스포츠 선수인 그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면서 전통 스포츠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팬들의 시선까지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샤토루 로이터=뉴스핌] 반효진이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단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따낸 뒤 포즈를 취했다. 2024.07.29

◆'제2의 안세영·황선우는 누구'…나고야에서 뜰 새로운 별

이미 익숙한 얼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새로운 '팀 코리아의 얼굴'로 불릴 선수들도 출발선에 섰다.

대표적인 선수가 사격의 반효진이다.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며 한국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반효진은 이제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반효진은 오예진, 양지인 등 파리 올림픽에서 이름을 알린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한국 사격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 후보로 꼽힌다.

황선우와 김우민의 뒤를 이을 한국 수영의 새로운 얼굴도 기다리고 있다. 남자 자유형 단거리 김영범은 한국기록을 새로 쓰며 빠르게 성장했다. 세계 정상급 중국 선수들이 버티고 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넘어 금메달까지 바라본다. 여자 배영 김승원 역시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릴 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시상대에 오른다면 한국 수영의 전성기가 황선우와 김우민의 세대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서울=뉴스핌] 한국 단거리 간판인 비웨사(왼쪽)와 나마디 조엘진. [사진 = 비웨사 SNS, 조엘진 SNS] 2026.09.14 wcn05002@newspim.com

한국 육상에서는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와 나마디 조엘진이 '10초 벽'을 두드린다.

두 선수는 남자 100m에서 김국영이 보유한 한국기록에 접근하며 한국 단거리의 새로운 세대로 떠올랐다. 개인전뿐 아니라 400m 계주에서도 개최국 일본 등 아시아 강호와 정면승부를 벌인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 육상 단거리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탁구의 오준성도 주목할 신예다. 세대교체를 마친 남자 대표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오준성은 복식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중국이 버티는 아시아 탁구의 벽은 여전히 높지만 한국은 신유빈과 오준성 등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3년 전 항저우에서는 안세영과 황선우, 김우민, 신유빈 등이 금메달과 함께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다. 이들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거치며 이제 한국 선수단을 대표하는 간판이 됐다.

나고야에서는 위치가 달라졌다. 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선수들은 왕좌를 지켜야 하고, 그 뒤를 쫓는 신예들은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아시아에 각인시키려 한다. 안세영의 스매시부터 황선우와 김우민의 금빛 물살, 오상욱의 칼끝, 우상혁의 도약, 신유빈의 랠리, 그리고 아직 낯선 새로운 얼굴들의 도전까지. 16일 동안 펼쳐질 아시안게임에서 또 누가 새로운 '팀 코리아의 얼굴'로 떠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사진
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