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신증권이 14일 비에이치에 매수와 4만1000원 목표를 유지했다.
- 비에이치는 북미 휴머노이드 고객과 애플·삼성 폴더블 수혜가 기대됐다.
- 내년 로봇·폰 매출 본격화로 실적과 사업 다각화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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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에 충전모듈 공급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등을 생산하는 '비에이치'에 대해 북미 대형 휴머노이드 업체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부터 로봇·휴머노이드 사업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확대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비에이치가 내년 로봇·휴머노이드 분야에서 글로벌 대형 업체 3곳을 고객사로 확보해 관련 매출 약 3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FPCB 사업에서 로봇·휴머노이드로 적용처가 확대되면서 사업 다각화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로봇·휴머노이드 관련 신규 매출이 2027년에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최근 미국의 대형 휴머노이드 업체에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추정되며, 대형 3사의 고객을 확보해 2027년 로봇·휴머노이드향 매출은 약 35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비에이치는 올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충전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번에 신규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고객사에는 내년부터 R/F PCB 관련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사업 확대 가능성도 주목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2027년 CES에서 처음으로 휴머노이드를 공개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며, 비에이치가 글로벌 주요 로봇·휴머노이드 업체 3곳을 대상으로 R/F PCB와 충전모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자회사 디케이티와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했다. 디케이티는 인쇄회로기판 표면에 전자부품을 장착하는 SMT 공정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비에이치와 디케이티가 로봇·휴머노이드 고객사를 함께 확보하면서 관련 공급망 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2027년 CES에서 휴머노이드를 공개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글로벌 상위 로봇·휴머노이드 3개사를 대상으로 R/F PCB 및 충전모듈을 공급해 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자회사 디케이티와 함께 로봇·휴머노이드 공급망에서 시너지 효과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폴더블폰 시장 확대도 내년 실적 성장을 이끌 요인으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애플이 신규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고 오는 10월 23일 출시할 예정이라며, 애플이 폴더블폰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핵심 공급업체인 비에이치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아이폰 듀오 판매량이 올해 600만~650만대에서 내년 15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도 올해 2위에서 내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대면적 디스플레이 채택으로 FPCB 평균공급단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비에이치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지난해 2032만대에서 올해 2610만대로 28.4% 성장하고, 내년에는 3537만대로 3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역시 내년 폴더블폰 모델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에이치는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핵심 공급업체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애플이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비에이치의 수혜를 예상한다"며 "애플은 대면적 디스플레이 비중 증가에 따른 평균공급단가 상승,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모델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비에이치의 매출액을 1조8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50억원으로 76.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0%에서 올해 5.1%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개선 폭도 커질 전망이다. 3분기 매출액은 53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370.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7.0%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5490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7.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로봇·휴머노이드와 폴더블폰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액 1조9782억원, 영업이익 11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보다 각각 5.9%, 21.4%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5.8%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비에이치의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4.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1일 종가 1만9020원과 비교하면 목표주가는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2027년 신성장 축으로 판단했던 로봇·휴머노이드 관련 미국 대형 거래선과 애플 폴더블폰이라는 두 가지 요인을 확보했다"며 "로봇 3사와 폴더블폰 2사향 매출이 내년 본격화되면서 사업 다각화와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