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이노베이션 E&S와 SK가스가 16일 에너지사업을 전력솔루션으로 넓혔다.
- SK이노베이션 E&S는 AI 데이터센터용 전력과 ESS 사업을 확대했다.
- SK가스는 LNG 발전과 미국 ESS로 수익원을 넓히며 수소 진출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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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LNG 발전 진입...ESS와 전력거래로 외연 넓혀
SK이노베이선·SK가스 사업영역 맞닿아…"기반 달라 직접 경쟁 아냐"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 SK그룹의 에너지사업이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솔루션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SK이노베이션 E&S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산하 SK가스가 각각 LNG와 LPG를 기반으로 발전·전력사업을 키우면서 그룹의 에너지사업 무게중심도 단순 연료 공급에서 전력 생산과 운영, 솔루션 제공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는 LNG 조달부터 저장·발전, 전력 판매로 이어지는 기존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에너지 솔루션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SK이노베이션 내에서 LNG·도시가스·발전·재생에너지·수소 등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이다
특히 전력 소비가 큰 AI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수요처로 부각된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뿐 아니라 ESS 등을 활용한 전력 안정화와 에너지 운영까지 묶어 제공하는 방향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 E&S는 미국 KCE를 통해 뉴욕과 텍사스를 중심으로 ESS 프로젝트를 개발·운영하며 전력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연계, 전력시장 거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도 SK이노베이션의 사업 방향을 AI 데이터센터 전력솔루션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직접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포럼에서 "SK이노베이션은 AI 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전력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환 중이며 AX 컨설팅 업체로 변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원 부회장이 지휘하고 있는 SK디스커버리의 핵심 자회사 SK가스도 LPG 수입·유통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LNG 발전에 새롭게 진입한 뒤 ESS와 전력거래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SK가스는 2024년 울산 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의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LNG 저장·하역 인프라를 확보했고, 같은 해 12월 울산GPS를 상업가동해 LNG 직도입과 발전을 연계한 사업 체계를 본격화했다.
이와 관련해 SK가스 관계자는 "LPG를 주력 사업으로 두고 LNG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 사업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GPS 가동 이후 발전사업은 SK가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 회사의 발전사업 매출 비중은 한 자릿수에 그치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LNG 발전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해외에서는 ESS로 전력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가스는 미국 텍사스 남부에서 지난해 100MW 규모 ESS의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029년까지 현지 ESS 사업 규모를 약 900MW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 E&S와 SK가스 모두 연료 공급에서 발전, ESS, 전력거래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양사의 사업 영역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출발점은 다르다. SK이노베이션 E&S는 도시가스와 LNG를 기반으로 발전·재생에너지·수소까지 사업을 확대해 왔고, SK가스는 LPG 사업을 기반으로 LNG 발전과 ESS에 진출했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ESS 운영 수요가 커질수록 양사 모두 전력솔루션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
SK그룹이 그동안 SK이노베이션과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 등에 분산돼 있던 태양광·풍력·연료전지·ESS 등 에너지사업을 재편해 온 만큼 향후 계열사별 역할 구분과 협업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E&S가 도시가스를 기반으로 LNG 사업을 확대했다면 SK가스는 LPG와 울산 사업장을 기반으로 LNG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데 차이가 있다"며 "양사의 사업이 직접적으로 겹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