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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학배구연맹, KOVO '신인 입단금 폐지'에 유감…KOVO "충분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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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배구연맹은 15일 KOVO의 입단금 폐지에 유감을 표했다.
  • KOVO는 2027-2028시즌부터 남자부 입단금을 폐지했다.
  • 양측은 사전 협의 여부와 제도 변경 시점을 두고 맞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대학배구연맹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선수 입단금 폐지 방침에 대해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KOVO는 이미 대학배구연맹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일부 요구안도 수용했다며 맞섰다.

대학배구연맹은 15일 "지난 4일 KOVO에 공식 공문을 보내 2026-2027시즌 신인 드래프트는 현행 제도로 진행하고, 향후 제도나 세칙을 변경할 경우 충분한 협의를 요청했다"며 "그러나 KOVO는 공식적인 협의 없이 결정 내용이 구두로 전달됐고 이후 언론을 통해 발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KOVO 로고. [사진=KOVO]

KOVO는 지난 14일 제23기 제2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2027-2028시즌부터 남자부 신인선수 입단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최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선수 가운데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고, 입단 후 단기간 내 자유신분선수로 전환되는 비율이 늘면서 구단의 실질적인 전력 보강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입단금 폐지 대신 지원 규모는 일부 확대한다. 구단별 학교 지원금은 기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리고, 1라운드 지명선수 보수도 4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인상한다.

대학배구연맹은 제도 변경 자체보다 시점과 절차를 문제 삼았다. 특히 현재 대학 1~3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들에게 올해가 입단금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드래프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대학배구연맹은 "평소라면 대학에 남아 기량을 더 쌓을 선수들까지 올해 프로 진출을 서두를 가능성이 있다"며 "고교 졸업 후 대학 대신 곧바로 프로 진출을 선택하는 선수까지 늘어나면 대학배구 선수층은 더욱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학생의 조기 프로 진출과 고교 선수들의 대학 진학 감소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일부 대학은 선수 수급과 팀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배구연맹은 KOVO가 제도 변경의 배경으로 '즉시 전력감 부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연맹은 "대학에 즉시 전력감 선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대학배구의 선수 육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대학은 선수가 프로 진출을 준비하는 중요한 육성 과정인 만큼 프로와 대학이 함께 선수 육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KOVO는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는 입장이다. KOVO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KOVO와 V리그 구단, 대학배구연맹 관계자들이 만나 신인 드래프트 제도 변경을 논의했다.

당시 대학배구연맹은 ▲제도 변경 1년 유예 ▲신인선수 1~3라운드 의무 지명 ▲신인 드래프트 자유계약제 전환 등을 제안했다.

KOVO는 이 가운데 1년 유예안을 받아들여 입단금 폐지 시점을 2027-2028시즌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3라운드 의무 지명은 샐러리캡과 구단별 보유 선수 문제로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렵고, 자유계약제 역시 신인 드래프트의 근간을 흔들고 구단 간 전력 양극화와 스카우트 경쟁 과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football12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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