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구자열 원주시장이 21일 산하기관 혁신안을 내놨다
- 시설관리공단은 도시공사로, 문화재단은 관광재단으로 바꾼다
- 체육회와 자원봉사센터도 정상화·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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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익 시민에 재투자, 기관별 공정·투명 운영체계 전면 점검"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구자열 원주시장이 산하기관과 출연기관 전반의 운영 혁신 방안을 내놓고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과 원주문화재단의 문화관광재단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구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민의 세금과 행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모든 기관이 시민 눈높이에 맞게 투명하고 책임 있게 운영되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공정한 인사와 적법한 예산 집행, 상호 존중의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쇄신 방안은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 ▲원주문화재단의 문화관광재단 개편 및 상임대표 체제 전환 ▲원주시체육회 운영 정상화와 자정 노력 촉구 ▲원주시자원봉사센터의 현장 중심 운영체계 혁신 등 4개 축으로 제시됐다.

구 시장은 시설관리공단과 관련해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인사는 공정해야 하고 예산은 적법하게 집행돼야 한다"며 조직문화와 업무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 논란 등으로 제기된 시민 우려에 대해서도 예방 교육과 소통 강화, 경영진 감독 강화 등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원주시는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해 기존 공공시설 관리·운영 기능에 지역개발 사업 추진 기능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구 시장은 "50만 도시를 준비하는 원주는 기존의 공공시설 관리·운영만으로 도시 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공공성이 필요한 개발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하고 개발이익은 공공시설과 생활 SOC 확충 등 시민을 위한 사업에 재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원주문화재단은 관광 기능을 결합한 원주문화관광재단으로 개편하고 비상임 대표이사 체제에서 상임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구 시장은 비상임 체제 아래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내부 소통에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하며 "원주의 문화자원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 수요와 지역경제 활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시체육회에는 강도 높은 운영 쇄신과 자구책 마련을 주문했다. 체육회 운영 과정에서 제기된 채용 적정성 논란과 선수단 단체복 입찰 관련 비리 의혹 등으로 시민 신뢰가 훼손됐다는 판단이다.
구 시장은 "채용 절차와 기준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력이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되도록 해야 한다"며 "사법기관 판단이 확정되는 사안은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후속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센터는 이사회와 의사결정 체계를 정상화하고 전문성을 갖춘 이사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현장 중심 조직으로 개편한다. 자원봉사협의회 운영을 내실화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체의 의견이 센터 운영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시장은 "민선 8기 행정의 출발점은 현장과 시민 목소리"라며 "여기에 청렴의 의무를 더해 불합리한 조직 운영과 관행을 바로잡고 시민 신뢰를 받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산하기관장에 대한 사퇴 요구 또는 교체 신호로 볼 수 있는지와 관련해 구 시장은 "이번 방침은 인적 교체보다 쇄신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원주문화재단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언급하면서도 "전문성과 비상임 체제의 문제점은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37만 원주시민의 기대와 원주 관광의 미래를 생각하면 조직 운영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체육회장 선출 방식과 체육회 조직 운영의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해 그는 "시장으로서 선거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구 시장은 체육회 사무국장과 사무차장 등 실무 책임자의 채용 문제에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7만 도시 원주에 걸맞은 채용이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능력 있는 인재가 사무국장으로 채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육계 내부 문제가 반복되면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체육회 스스로의 자정 노력을 거듭 촉구했다.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과 문화재단의 문화관광재단 개편에 필요한 시간과 예산과 관련해서는 "두 전환 작업은 약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문화관광재단 개편과 관련해서는 관광 전문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도시공사 전환은 개발 업무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이어서 큰 재정 부담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금산그랜드밸리, 간현관광지, 뮤지엄산 등 원주 관광자원의 경쟁력과 차별화 전략과 관련해 구 시장은 "유행을 좇는 관광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이 중심이 되는 관광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주에 가치 있는 문화·역사·자연 자원이 많다며 이를 제대로 발굴하면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유사 관광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관광지의 독점적 지위를 지속하기는 어렵다며 "어떤 콘텐츠를 넣을 것인지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관광재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현관광지와 소금산그랜드밸리 등에 대해서는 시설 조성 이후 운영 콘텐츠와 지속가능성 문제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감사 기능 강화와 함께 내부 고발·양심선언자를 보호할 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 시장은 감사 기능이 필요하지만 과도한 감사는 조직을 위축시켜 행정 추진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균형 있는 운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