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모셔널은 22일 미셸 중심 AI 자율주행 체제로 재편했다.
- L4 이끈 카난은 6월 29일 메이모빌리티로 이직했다.
- 모셔널은 연내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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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first 전환 속도…현대차, 글로벌 기술인재 확보 강화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핵심축인 모셔널의 기술 리더십이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레벨4(L4) 자율주행 개발을 이끌던 발라지 카난 전 부사장이 경쟁사인 메이모빌리티로 이동한 가운데, 모셔널에서는 크루즈·제너럴모터스(GM) 출신 필 미셸 수석부사장이 자율주행과 AI 기술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인사 변화의 핵심은 단순한 수장 교체보다 기술 총괄의 역할 확대에 있다. 카난이 자율주행 시스템과 L4 프로그램 개발·확대를 담당했다면, 미셸은 자율주행에 AI를 결합해 연구와 엔지니어링, 기술 전략 전반을 책임진다. 모셔널이 기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서 AI 기반 시스템의 상용화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기술 리더십의 역할도 함께 달라지는 모습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카난은 지난 6월 29일 메이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코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SVP of Autonomy Core Engineering)으로 합류했다.
카난은 모셔널에서 자율주행과 지도, 센서, 시스템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L4 자율주행 프로그램 개발과 확대를 담당했다. 현재 메이모빌리티에서는 자율주행 성능과 통합, 머신러닝 모델링, 인지, 행동판단, 지도, 위치추정 등 핵심 기술을 총괄하고 있다.
◆카난 이직 전 합류한 미셸…자율주행·AI 총괄
미셸은 올해 2월 모셔널에 합류해 자율주행·AI 수석부사장을 맡았다. 모셔널은 미셸이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와 엔지니어링, 전략적 방향을 책임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카난이 VP로 L4 프로그램 개발과 확대를 담당했다면 미셸은 SVP로 자율주행뿐 아니라 AI까지 함께 관장한다. 직급과 업무 범위가 확대된 형태다.
다만 미셸의 합류와 카난의 이직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모셔널 역시 이를 공식적인 조직 승계나 인사 교체로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직책과 역할을 보면 카난 이직 이후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 조직은 미셸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셸은 크루즈와 GM에서 자율주행과 시뮬레이션, 데이터, 시험 영역의 기술 전략과 실행을 맡았다. 앞서 아마존에서는 자율배송 관련 연구·엔지니어링·제품 조직을 이끌었고 토요타리서치인스티튜트(TRI)에서는 머신러닝 조직 구축과 AI 전략 업무에 참여했다. 구글X에서는 로봇 인지 기술 개발 경력을 쌓았다.
◆AI-first 전환 맞물려…현대차도 인재 확보 강화
모셔널의 인사 변화는 자율주행 기술 전략 전환과도 맞물린다.
모셔널은 자율주행 시스템에 'AI-first' 접근법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운영 중인 아이오닉5 로보택시에도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실제 상업 운행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모셔널과 우버는 3월 1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차량 운용자가 운전석에서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셔널은 연말까지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도 자율주행과 AI 분야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미국 산호세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 2026'을 열고 AI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소프트웨어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 인재들과 접점을 넓혔다.
미셸도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주요 기술 리더로 참여했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박민우 첨단차플랫폼본부장 겸 42dot 대표, 재크 자코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 등과 함께 리더스 패널 토크에 나섰다.
기존 L4 자율주행 개발을 이끌던 카난이 경쟁 업체로 이동한 가운데 모셔널은 미셸을 중심으로 자율주행·AI 기술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다. AI-first 기술의 상용 서비스 적용과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인재 확보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모셔널의 자율주행 전략도 AI와 상용화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모셔널이 연내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하고 이후 서비스 지역과 차량을 얼마나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지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경쟁력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