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이란의 평화 제안을 거부했다.
- 유가는 상승했지만 카타르 중재 소식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 금값은 유가·달러 강세에 7주래 최저치로 급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동 원유 수출 회복에도 공급 부족 지속
유가 급등에 금값 4% 급락…7주래 최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이란의 평화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28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다만 카타르 중재자들이 미국과 이란 양측과 별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장중 상승폭은 제한됐다. 금값은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에 7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19센트(0.2%) 상승한 배럴당 92.6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보다 96센트(0.9%) 오른 배럴당 105.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장 초반 약 107달러까지 올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조건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안에 대해 기자들에게 "그들이 제안을 했지만 나는 거부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11월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점도 긴장감을 키웠다.
다만 카타르 중재자들이 미국과 이란 양측과 별도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장중 상승폭을 축소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카타르 중재자들이 이날 또는 29일 뉴욕에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미국 측과도 별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이란이 지난주 유엔총회 기간 제시한 7일간의 제안을 수정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 당국자들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해 중재자들과 이날 회담했다고 밝히며,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매우 곧" 승리할 것이고 승리한 뒤에는 유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동 원유 수출 회복에도 공급 부족 지속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다.
케이플러의 예비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량은 9월 하루 1280만 배럴로 늘었다. 전쟁이 시작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도 회복됐다. 이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량은 하루 약 74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동서 송유관이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뒤 홍해 연안 얀부항에서 수출하던 물량을 동부 라스 타누라항으로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이 늘었음에도 원유 공급은 분쟁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반니 스타우노보 UBS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이 늘었지만, 물량은 여전히 분쟁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어 시장의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유가 상승·금리 인상 전망에 금값 3.5% 급락
금값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3.5% 급락해 7주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미국 금 선물은 전장보다 3.5% 하락한 온스당 416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 30분 기준 3.5% 내린 온스당 4136.8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110.55달러까지 떨어져 8월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제안 거부 이후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것이 금값을 압박했다
짐 와이코프 아메리칸 골드 익스체인지 시장 애널리스트는 "원유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이는 더 심각한 물가 상승을 의미하고, 연준의 통화정책이 더 긴축적으로 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수주 만의 고점에 근접한 달러가 "금속 가격을 급격히 끌어내리는 완벽한 폭풍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2개월래 고점 부근에서 움직였다.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금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더 비싸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역시 금을 보유할 때의 기회비용을 높였다.
CME그룹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12월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94%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이달 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여러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높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최근 이 같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구인·구직 보고서, ADP 고용보고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에 주목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