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엘리스그룹이 30일 IPO 간담회서 클라우드 전환을 밝혔다
-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76%까지 늘었다
- 국내 AI 인프라 확충 뒤 B2B·해외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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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MDC·ECI 앞세워 풀스택 경쟁력 강조
130MW 수전 기반 확보…B2B·해외로 고객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엘리스그룹의 시작점은 전산학이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가 회사의 핵심이다. 지난 11년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모듈형 데이터센터 설계 역량까지 확보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에서 출발한 엘리스그룹이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전체 매출의 7% 수준이던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76%까지 확대됐다. 향후 자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간거래(B2B)와 해외 고객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사업 무게중심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회사가 강조하는 경쟁력도 교육 콘텐츠에서 인프라 기술로 옮겨갔다. 핵심은 자체 개발한 AI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AI PMDC)와 클라우드 인프라 소프트웨어 ECI(Elice Cloud Infrastructure)다. AI PMDC가 GPU를 구동하기 위한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등 물리적 인프라를 담당한다면 ECI는 GPU 자원을 가상화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 "하드웨어를 맡는 AI PMDC와 소프트웨어를 맡는 ECI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성하고 그 위에서 GPU 서비스와 AI 교육, 산업 특화 모델 등이 돌아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 130MW 인프라 확보…B2B·해외로 확장
사업 구조 전환에 맞춰 AI 인프라 규모도 늘린다. 김 대표는 "현재 수도권에서 10메가와트(MW)를 운영하고 있고 서남권 40MW와 동남권 80MW 부지가 확보돼 있다"며 "서남권 40MW는 연말까지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고 동남권 80MW는 내년 부지를 조성해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모자금 역시 AI 인프라 확장에 집중한다. 엘리스그룹은 앞서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자금을 수도권과 권역별 AI PMDC 구축과 차세대 GPU 전용 인프라 등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공모계획 기준 공모 순수입금 대부분을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역에 남아 있는 전력을 GPU와 같은 AI 컴퓨팅 자원으로 빠르게 전환해 토큰을 생산하는 것이 전략"이라며 "이러한 연산 자원이 AI 모델 개발과 AI 서비스 운영의 기초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 확대와 함께 고객 기반도 정부에서 민간으로 넓힌다. 김 대표는 "B2B 매출 성장 곡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올라오고 있고 2027년 말부터 2028년까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 사업도 절대적인 매출은 늘겠지만 B2B의 매출 성장 속도가 더 가파르다"고 말했다.
엘리스그룹에 따르면 현재 AI 클라우드 유료 고객은 1200곳 이상이며 AX 사업 등을 합친 전체 유료 기관은 2000곳을 넘는다. 신규 고객과 논의하는 계약 기간 역시 장기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최대 계약 기간이 1년이었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3년 계약 등이 논의되고 있다"며 "현재 논의 중인 계약 대부분이 3~5년 장기 고객으로, 그 결과가 2027년부터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는 정부가 AI 연산 자원을 먼저 도입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정부만을 위해 개발한 기술이라면 정부 의존도가 높다고 할 수 있지만 GPU는 그런 자원이 아니다"며 "GPU를 구축했을 때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이 정부였고 장기 계약에 따라 현재까지 매출이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 연산자원 해외서 접속…AI 거품 우려엔 "고객 수요 확인하고 구축"
국내에서 확보한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 첫 번째 방식은 국내 GPU 인프라를 해외 고객이 원격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를 '가상 원격 수출'이라고 표현했다.
김 대표는 "이미 많은 해외 고객과 논의하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고 하반기에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PMDC 자체를 해외 현지에 구축하는 물리적 수출도 동시에 추진한다. 일본에서는 소버린 AI 사업을 위한 현지 파트너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동에서도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가마다 법과 환경이 다른 만큼 이에 맞춰 설계한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직접 수출해 현지에서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원격 수출과 물리적인 수출 두 가지가 모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에는 수요를 먼저 확인한 뒤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AI 시장에 거품을 우려할 만한 부분은 당연히 있다"며 "고객 수요를 확인하고 금융비용과 공급 가능한 조건을 모두 계산해 가격을 제시했을 때 수요자가 있으면 구축에 들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더 공격적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도 있지만 위험도를 알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며 "리스크를 줄이면서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IPO에서 222만2000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7만400원에서 9만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564억~2011억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54억원이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보완 의견을 반영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다음 달 7~8일 예정돼 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