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는 30일 연준 본부 공사비 급증을 들어 파월 사퇴를 압박했다.
- 연준 감찰은 비용 통제 문제를 지적했지만 형법 위반은 못 찾았다.
- 워시는 감사 도입과 관리 체계 개선으로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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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본부 리모델링 비용 급증 문제를 이유로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의 연준 이사직 사퇴를 압박했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에서 연준 본부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건물은 기록적인 속도로 예산을 초과했다"며 파월이 연준 이사회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파월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가 부패 또는 무능을 이유로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공개된 연준 감찰관실(OIG) 보고서는 본부 리모델링 사업에서 연준 이사회의 관리·감독과 비용 통제에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OIG는 연준 이사회가 건설관리 계약을 효과적으로 관리·집행하지 못했고, 비용 관리 규정을 반복적으로 벗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감찰관실은 해당 사업과 관련해 연방 형법 위반이 있었다고 판단할 합리적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행정상 비위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공사 예산은 2020년 9억21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에서 2024년 20억1800만달러(약 2조7000억원)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체 프로젝트 예산은 같은 기간 13억1700만달러에서 23억8100만달러로 증가했다.
감찰관실은 연준이 사업 초기에 종합적인 비용 추산을 확보하지 않았고, 공사비 상한을 정하는 '최대보장가격(guaranteed maximum price)'을 설정하지 않은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대규모·복잡한 사업을 관리하기 위한 내부 거버넌스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파월은 지난 5월 케빈 워시가 연준 의장으로 취임한 뒤 의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현재도 연준 이사로 남아 있다. 이사 임기는 2028년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토드 블랑쉬 법무장관에게 감찰관실 보고서를 검토하고 "어떻게 조치할지 결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케빈 워시 현 연준 의장은 감찰관실의 지적을 수용하고 독립적인 감사인을 고용해 현재까지 지급된 비용의 정확성과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의 권고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 관리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