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가 2일 노들섬서 빛섬축제를 개막했다.
- 레이저·빛·사운드 미디어아트 10일간 선보인다.
- 노들섬 마지막 현 모습 축제로 글로벌화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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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하우스서 멀티미디어 공연 선보여
2~11일 진행...셔틀버스·특별유람선 운행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수변 레이저·빛 미디어아트 축제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이달 2일 개막했다. 한강 수면과 노들섬 곳곳을 무대로 레이저, 빛, 사운드 등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야간경관을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이달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노들섬에서 열린다. 주제는 '빛의 서사시'다. 한강의 물, 불, 토양, 공기, 생명의 에너지를 시각화해 빛으로 풀어낸다. 지난 9월 18일 개장한 노들섬 수변문화공간을 배경으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과 연계해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노들섬 전역을 전시·공연·휴식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전체 설계를 맡았다. 헤더윅의 작품이 설치되기 전 현재 모습의 노들섬에서 열리는 축제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9기를 시작한 지 한 3개월이 됐다"며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하셔서 가족, 연인, 지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드시면서 만끽하실 수 있는 공간들을 더 많이, 더 넓게 시내 곳곳에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그 첫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바로 이 노들섬 예술섬 프로젝트"라며 "이제 노들섬의 변신은 시작에 불과하다. 내년에 본격적으로 착공해 토마스 헤더윅의 '사운드스케이프', '소리풍경' 작품이 3년 뒤쯤 완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가 되면 노들섬이 즐겁고 풍요로운, 그러면서도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명실공히 글로벌 예술섬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레이저아트 전시에서는 대만 작가 '아카 창'과 이탈리아 아티스트 듀오 '콰이어트 앙상블'이 레이저아트 메인 작품 3점을 선보인다. 한강·노들섬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빛의 풍경을 선사한다.
아카 창의 작품은 '겹쳐진 몰입'과 '파문'이다. '겹쳐진 몰입'은 한강 수면에 레이저를 투사해 변화하는 빛의 풍경을 만든다. '파문'은 변 생태정원에 물방울을 연상시키는 몰입형 장면을 구현한다.
콰이어트 앙상블은 '창공'을 선보인다. 철제 와이어, 레이저, 실제 천문 데이터를 활용해 우주의 움직임을 빛과 소리로 표현한다. 관객은 별들 사이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는 레이저·미디어아트와 음악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공연이 열린다. 국내 작가 '무토', '씨피카', '빠키'가 메인 공연 3편을 선보인다. 무토는 10월 8일과 9일 '무토 그라운드: 노들' 공연을 진행한다. 거문고·전자음악·민요·국악·무용을 결합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씨피카는 이달 3일과 4일 데뷔 10주년 앨범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팝 공연 '올드 판타지'를 진행한다. 빠키는 2일, 5일, 7일에 DJ 공연 '지나온 것들이 연결되는 리듬'을 연다. AI와 디지털 기술로 도시의 이미지와 기억을 재구성한 공연이다.

이외에도 노들섬 곳곳에서 다채로운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다. 건국대·서울시립대·성신여대 학생들이 각각 참여한 빛조형 작품 3점이 마련됐다. 노들섬 연결다리, 보행로, 공원 내 버드나무 등에서도 레이저를 활용한 국내 작가들의 작품 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실내 전시장 노들갤러리에서는 최종윤, 정정주, 진앤박, 김준수 등 작가들의 작품 4점이 전시돼 있다. 빛, 사운드, 키네틱, 영상 등을 활용한 설치 작품이다.
노들섬 남단 한강대교 하부에 위치한 공공 미디어아트 전시 플랫폼 '아뜰리에 노들'에서도 전시가 진행된다. 박재성 작가의 '유니버스', 장승효 작가의 '가우디 하늘을 날다' 등 전시가 펼쳐진다. 다채로운 색이 벽과 바닥 전체를 채운다.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와 특별유람선을 운영한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신용산역(4번 출구)~노들섬~노들역(2번 출구)~노량진역(3분 출구)을 잇는 7km 구간을 셔틀버스 4대가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특별유람선은 오후 3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여의도 이크루즈 선착장과 노들섬을 오간다. 러브(395인승)와 로이(120인승) 2척이 평일 4회, 주말 8회 운항한다. 유람선 탑승객은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을 하루종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일 진행된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프레스투어에서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야외 공간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면 바람 등 자연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자연과의 상호작용이 이번 축제에서 선보이는 레이저아트 작품들의 특색을 더욱 뚜렷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최 디자인정책관은 "야외에 설치된 작품들은 시민이 빛 사이를 직접 거닐며 감상하는 방식 등 시민 참여형 예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축제가 세계적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