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닛케이평균주가가 5일 7만선에 근접하며 회복했다.
- AI·반도체주 강세 속 콘텐츠·IT·금융주로 매수세가 넓어졌다.
- 실적 개선이 지수 상승을 받쳤지만 금리 상승이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에 집중됐던 투자자금이 콘텐츠와 정보기술(IT), 금융주 등으로 확산하면서 주가 상승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특정 업종에 의존하지 않는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약 3개월 만에 장중 7만선을 회복하는 등 증시의 상승 탄력이 강해지고 있다.
5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37엔(2.4%) 오른 6만9946엔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만72엔까지 오르며 7만선을 넘어섰다. 닛케이평균주가가 장중 7만엔을 웃돈 것은 지난 7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상승을 이끈 것은 여전히 AI·반도체 관련주였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어드밴테스트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다시 썼고, 한 종목만으로 닛케이평균주가를 약 360엔 끌어올렸다. 도쿄일렉트론과 소프트뱅크그룹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 공개 등으로 AI·반도체주에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추세 추종형 투자자금도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증권의 이시바시 다카유키 부사장은 시장 흐름에 맞춰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CTA(상품선물거래자문)가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상승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AI·반도체주에만 매수세가 몰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콘텐츠와 IT 등 그동안 AI의 부상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았던 종목들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닛케이평균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500 구성 종목의 주가 상승률을 보면 반다이남코홀딩스가 53.0%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캡콤도 52.8% 상승하며 2위에 올랐다.
두 회사 모두 캐릭터 등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AI 확산으로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압박했지만, 실적 발표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저평가됐던 종목을 다시 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IT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머니포워드가 같은 기간 50.7% 올라 4위를 기록했고, 리크루트홀딩스와 베이커런트도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리크루트홀딩스 등은 AI가 기존 사업을 잠식하기보다 오히려 수익 창출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은행주 등 금리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까지 오름세에 가세하면서 증시의 매수 대상도 한층 다양해졌다. 6월까지의 상승장에서는 AI·반도체 관련주가 상승률 상위권을 사실상 독식하며 'AI 일극 장세'가 두드러졌지만, 최근에는 투자자금이 여러 업종으로 분산되는 모습이다.
도쿄해상자산운용의 혼조 가즈히로 부최고투자책임자(CIO)는 6월까지의 주가 상승이 AI주에 지나치게 의존해 언제든 속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번 7만선 회복에 대해서는 AI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비(非)AI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승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퀵(QUICK)에 따르면 애널리스트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 비율에서 하향 조정 비율을 뺀 '리비전 인덱스'는 9월까지 1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앞으로는 금리 상승을 일본 증시가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가 변수로 꼽힌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의 상대적인 고평가 부담이 커지고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가에 압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