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8일 메르츠 독일 총리에게 GCAP 참여를 제안했다.
- 독일은 FCAS 좌초 뒤 새 전투기 진로를 모색하며 유럽 협력을 선호했다.
- GCAP은 2035년 실전 배치 목표로 추진되나 참여국 확대엔 신중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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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각)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에게 영국·이탈리아·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인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에 참여하라고 공식 제안했다.
독일은 지난 2017년부터 프랑스와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프로젝트인 '미래전투항공체계(FCAS)'를 추진해왔지만, 양국이 추구하는 전투기에 대한 비전이 크게 달라 지속적인 갈등을 겪은 끝에 지난 6월 프로젝트는 최종 좌초됐다.
이후 프랑스의 전투기 개발업체 다소는 당초 자신들의 주장대로 독자 개발에 나서겠다고 선언했고, 독일은 아직 뚜렷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채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버넘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메르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독일의 GCAP 참여에 대해 영국이 개방적인 입장이라는 점을 메르츠 총리에게 전달했다"며 "이탈리아, 일본 등 다른 파트너들과 협의해 이를 진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독일 정부 관계자는 아직 새로운 전투기 개발 사업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독일은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메르츠 총리는 독자 개발보다 유럽 차원의 협력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방 진영에서 진행되고 있는 6세대 전투기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개이다. 미국이 F-47을 개발하고 있고, 영국·이탈리아·일본이 GCAP을 진행하고 있다.
GCAP는 영국의 '템페스트(Tempest)' 사업과 일본의 F-X 차세대 전투기 계획을 통합해 2022년 12월 영국·이탈리아·일본이 출범시킨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프로젝트다. 오는 203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의 BAE 시스템스와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영국과 이탈리아, 일본 이외에 캐나다가 지난 7월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기로 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가 개발되면 영국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일본 항공자위대의 F-2를 대체하게 된다.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한 대형 쌍발 전투기로 개발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임무 지원, 차세대 레이더와 센서, 고성능 데이터 융합, 무인기와의 유·무인 복합전투(MUM-T) 능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장거리 작전 능력과 대형 무장창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전투기보다 기체도 더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이 합류할 경우 국방예산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는 영국으로서는 개발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독일 역시 영국·이탈리아와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공동 개발한 경험이 있어 산업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야 하는 일본은 2035년 전력화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어 신규 참여국 확대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회원국이 늘어나면 의사결정이 복잡해져 개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