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6 국감] 호남반도체 전력망 비용 '송곳 질의'…삼전닉스 80% 부담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호남 전력망 비용 80% 이상을 부담했다
  • 호남 송전선로는 2~3년 완공 목표지만 9년 표준공사기간이 변수다
  • 한전 선납요구와 美 원전 협약, KIAT 중립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2일 국회서 산업부 산하기관 산중위 국정감사 진행
삼성·SK 전기료 25조 선납 거절…한전 "재무 개선 목적"
김동철 "내년 사채발행 막히면 최소 전기요금 인상 필요"
미국 원전사업 추진 현황 '도마'…원전 8기 협약 미서명
전윤종 KIAT 원장 정치중립 논란, "질책 무겁게 받아들여"

[세종=뉴스핌] 김하영 기자 =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망 구축 비용의 80% 이상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9년 반도체 공장 가동에 맞춰 송전선로를 완공해야 하지만, 한전의 표준공사기간은 약 9년에 달해 사업 일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국정감사에서는 호남 반도체 전력망 구축 비용과 공사기간, 전력공급 안정성 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 호남 반도체 송전망 1조4000억…삼성·SK 80% 이상 부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공급설비 구축 비용과 사업 추진 일정을 집중 추궁했다.

한전에 따르면 반도체 전력공급을 위한 1단계 송전설비 사업비는 약 1조4000억원이다. 345킬로볼트(kV)급 송전선로 약 20~25킬로미터(km)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사업비 가운데 한전이 부담하는 비중이 20%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머지 80% 이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부담하는 구조다.

김 사장은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전용 라인이기 때문에 수요자가 부담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mironj19@newspim.com

송전망 구축 일정도 도마에 올랐다. 정부는 지난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전력공급설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결정했지만, 한전은 후속 확인요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2~3년 내에 송전선로를 완공해야 되는데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 사장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한전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345kV급 전력설비의 표준공사기간이 약 9년이라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력공급 안정성도 문제 삼았다. 반도체 산업단지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전력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전력망을 이중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김 사장은 "지금 한전이 관리하고 있는 전력망은 단일망이 거의 없다"며 "쌍방향으로 하고 있어 한쪽 전력망이 고장 나더라도 다른 전력망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전닉스' 전기료 25조 선납 거절…"기업 팔 비튼 것 아니냐" 지적

한전의 재무구조와 자금 조달 문제도 별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도읍 의원은 한전이 삼성전자에 20조원, SK하이닉스에 5조원 등 총 25조원의 전기요금 선납을 제안한 경위를 물었다.

김재군 한전 전력계통부사장은 선납 제안 사실을 인정하며 "2027년 말까지 사채 발행 배수가 5배에서 2배로 줄어들기 때문에 자체적인 재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반도체 사업을 빌미로 삼성에 20조원, SK에 5조원의 전기요금을 선납하라고 기업의 팔을 비트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부사장은 "그렇지 않다"며 사채 발행 한도 축소에 대비한 재원 확보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mironj19@newspim.com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도 기업들이 선납 제안을 거절한 배경을 따져 물었다.

김 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과 대규모 자금 부담 등을 이유로 기업들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전은 선납 제안 시점이 올해 3~4월로, 호남 반도체 사업 발표보다 앞선다며 호남 반도체 사업 때문에 선납을 제안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진욱 의원은 연결 기준 210조원에 달하는 한전의 부채 문제도 지적했다.

김 사장은 "여러 재무 여건이 어렵기는 하지만 전력망 투자를 최고 우선순위에 놓고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말까지 사채 발행 배수가 5배에서 2배로 줄어들게 된다면 사채 발행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며 "한전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최소한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전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정부 재정 투입도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美 원전사업 추진 현황 '도마'…웨스팅하우스 간 협약 "아직 서명 안해"

대미 전략투자와 관련한 미국 원전사업 추진 상황도 도마에 올랐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최대 12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원전 8기 건설사업이 실제로 확정됐는지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물었다.

김 사장은 한전과 한수원, 웨스팅하우스 간 협약에 대해 "아직까지 서명은 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협약 체결 일정에 대해서도 "일정을 봐야 된다"고 답했다. 한국형 원전(APR1400) 2기의 기술사용료와 기자재 공급 조건은 "총론만 결정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한수원이 최근 3년간 해외 원전사업 추진 실적과 향후 계획을 요구한 의원실에 구체적인 실적과 계획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점도 지적했다.

김 사장은 "너무 낙관적으로 썼다가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감안해서 확실한 부분만 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mironj19@newspim.com

웨스팅하우스 기술사용료를 둘러싼 김동철 한전 사장의 답변 정정도 이뤄졌다. 박 의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출과 관련해 원전 1기당 1억7500만달러, 2기당 총 3억5000만달러의 기술사용료를 지급하는 것이 맞는지 물었다.

김 사장은 처음에는 "그보다 훨씬 적었다"고 답했지만, 이후 보충질의에서 "원전 1기로 알아들어 적다고 얘기했다"며 "의원 지적이 맞다"고 정정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 확보에 따른 의결권의 실효성도 논란이 됐다. 최수진 의원은 소수 지분만으로 실질적인 경영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창희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가 아니라 보통주를 말하는 것"이라며 주식 한 주마다 의결권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동철 사장은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와 관련해 "인수를 한다고 하면 협상에 불리해진다"며 "최대한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 전윤정 KAIT 원장 정치적 중립 논란…"질책 무겁게 받아들여"

공공기관장의 정치적 중립 문제도 이날 국감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윤종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이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 재직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사실을 놓고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을 제기됐다.

김성원 산중위 위원장은 "보통 공공기관장들은 대선캠프에 가서 활동하지 않는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식의 답변은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원장은 "질책과 우려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신중하겠다"고 사과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윤종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mironj19@newspim.com

gkdud93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