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이재명 대통령 골프 의혹 특검법을 발의했다
- 주 의원은 김승원 전 후보자 의혹 제기로 여권 공세의 선봉에 섰다
- 이 대통령 형사고발과 강경 발언으로 존재감과 중도 확장 부담을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김승원 청문 정국부터 주목...격앙된 민주당 강력 비판
국민의힘 대표 對與 공격수로 부상…중도 확장은 부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제1야당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정부를 겨냥한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며 당내 대표적인 '저격수'로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부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심기를 불편하게 하며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함께 야권의 대여(對與) 공세에 주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
주 의원은 논란으로 이어지는 각종 의혹 제기에 이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형사고발하고 탄핵을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주진우 '이재명 황제골프 특검법' 발의…"직무유기·골프 비용 확인해야"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황제골프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를 비롯해 해군 병사 실종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골프를 친 사실이 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유기했는지 여부를 특검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 가족의 클럽하우스 특혜 여부나 특수활동비 사용 여부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클럽하우스 비용과 골프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그 내역을 공개하라"며 "현금으로 사용했다면 그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일 이 대통령이 태릉시시(CC)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주 의원은 "태릉CC에 대통령 경호 행렬이 오가는 동안 교통 신호를 잡았고 경호 차량들이 태릉CC 내에 주차된 사진들을 확보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이에 청와대는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현장에서 대구에서 발생한 상가 천장 붕괴 사고를 보고받았다"며 이 대통령의 골프 일정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해 인명 피해 상황과 사망자 여부, 부상 정도에 대해 자세히 보고받은 후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과 사적인 휴일 일정은 확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비공개 휴일 일정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청와대는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주 의원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승원 '가족조합 특혜' 의혹 제기…인사청문회 '도촬' 논란에 사과 받아내
주 의원은 김승원 전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정국 때부터 각종 의혹 제기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주 의원은 김 전 후보자의 가족이 근무하는 협동조합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증 공세를 폈다.
김 전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지만 제넨셀 관련 의혹과 보좌진 추가 폭로가 쏟아지며 자진 사퇴했다.
주 의원은 인사청문회장에서 김 전 후보자 측 보좌진이 본인의 질의 준비 자료를 몰래 촬영한 사실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법무 장관 후보자가 얼마나 국민 앞에 떳떳하지 못하면 야당 의원 사찰로 국회를 모독하나"라며 "도촬과 사찰은 중대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전 후보자 의원실은 입장문을 통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일로 주 의원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다만 의원실은 "후보자를 비롯한 누구도 사진 촬영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해당 보좌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했다.

◆李대통령 형사고발에 "이재 명을 끊을 때" 막말 논란까지...민주당, 강력 비판
주 의원은 지난 2일 이 대통령이 대외비 표시 문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이 대통령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29일 SNS에 "경찰과 금융위원회, 국가정보원 등 공직자들을 칭찬해 달라"며 보이스피싱 피해가 줄었다는 통계가 담긴 '일일 종합상황 보고서'라는 제목의 대외비 문서를 찍어서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사진 하단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투표용지 재검표' 등으로 추정되는 문구가 함께 노출되자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선관위 특검의 수사 내용을 보고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최근 SNS에서 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며 여권과 정면충돌하고 있다. 주 의원은 전날 한 누리꾼이 SNS에 '주진우 의원님 호랑이가 되셔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이재 명을 끊을 때"라는 답변을 남겼다.
막말 논란이 일자 주 의원은 "이재명 황제골프 사건으로 정권의 운명이 다했으니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치 테러로 생명을 위협받았던 대통령을 향해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막말을 한 것"이라며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주 의원은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심지어 이 대통령을 허위사실로 고발하는 무고까지 자행했다"며 주 의원을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다.

◆국민의힘 대표 對與 공격수로 부상…중도 확장 부담도
정치권에서는 주 의원의 이 같은 행보에는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지낸 경력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아무래도 검사 출신이다 보니 많은 정보를 갖고 있을 것이고 친윤(친윤석열)의 핵심으로 불린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앙금도 가장 많이 남아있는 사람 중 하나일 것"이라며 "이것이 주 의원이 대표적인 대여 공격수가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정부와 맞섰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포지션으로 볼 수도 있다"며 "지금 주 의원은 반(反)이재명 전선 맨 앞에 서서 굉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봤다.
다만 이 대통령을 겨냥한 일부 발언은 정치적 공방의 수위를 넘어섰다는 비판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중도층 확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온다.
엄 소장은 "국회의원은 말에 대한 유의가 각별히 필요한 직업인데 지나친 막말은 부적절하다"며 "지금은 이재명 정부와 싸우면서 조명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당의 중도 확장 차원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평론가는 "조금이라도 약점이 드러나면 말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일단 공격부터 하는 검사의 모습"이라며 "아마 이재명 정부를 흔들고 지지층의 호응을 얻기 위해 앞으로도 이 같은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