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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아시아 증시 급락에 8만1000달러 붕괴 후 반등…8억달러 강제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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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은 13일 아시아 증시 급락 여파로 8만1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가 8만3500달러선으로 반등했다.
  • 최근 24시간 동안 8억달러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 6년 만에 3억7760만달러 상당 비트코인이 이동해 매도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반도체주 급락에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롱 포지션 청산액 6억9400만달러
6년 만에 움직인 비트코인 고래, 3억7760만달러 이체…미 CPI 앞두고 변동성 경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BTC)이 13일 아시아 증시의 급락 여파로 한때 8만1000달러 아래까지 밀렸다가 8만3500달러선을 회복했다. 한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미국 기술주 선물까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8억달러가 넘는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가격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 전체 청산액의 86%를 차지하면서 단기 매도 압력을 키웠다. 여기에 2020년 코로나19 폭락장 이전부터 비트코인을 보유해 온 대형 투자자가 약 3억78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킨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만1000달러 바로 아래까지 하락한 뒤 반등해 8만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16% 상승한 8만35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도 5일 만의 최저 수준에서 2500달러 수준으로 반등했고, XRP는 3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했다. 솔라나(SOL)와 지캐시(ZEC)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0.13 koinwon@newspim.com

◆ 한국 반도체주 급락에 암호화폐도 출렁…8억달러 강제 청산

이날 암호화폐 시장을 흔든 직접적인 요인 중 하나는 아시아 기술주의 급락이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장중 6% 넘게 하락하며 6000선 아래로 밀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약 8% 급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홍콩 항셍지수도 0.4% 하락했고, 미국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0.6% 떨어졌다. 앞서 12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8% 하락했다.

주식시장의 매도세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으로도 번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10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8억달러가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5억9500만달러가 최근 1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하루 전체 청산액의 거의 75%에 해당한다.

가격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 청산액은 6억9400만달러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관련 청산액이 1억81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더리움도 1억7800만달러에 달했다.

가장 큰 단일 청산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965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었다. 해당 포지션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8만1700달러일 때 강제 종료됐다.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청산액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청산에서는 암호화폐뿐 아니라 반도체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에서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SNDK)의 주가를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 계약에서 1950만달러가 청산됐다. 이는 하이퍼리퀴드(HYPE)의 1900만달러와 XRP의 1878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관련 계약도 청산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반도체 업종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SOXL 관련 청산액은 721만달러였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주식 가격을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 거래가 확대되면서 전통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청산 흐름도 뒤바뀌었다. 최근 4시간 동안 발생한 7400만달러의 청산액 가운데 5900만달러, 약 79%가 가격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에서 나왔다.

장 초반 롱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데 이어 가격이 반등하자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것이다.

◆ 6년 만에 움직인 비트코인 고래…3억7760만달러 이체

시장에서는 장기간 움직이지 않았던 대형 비트코인 보유자의 자금 이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과 비트코인 거래정보 서비스 멤풀스페이스(mempool.space)에 따르면 한 비트코인 지갑에서 12일 약 4582BTC가 5개 주소로 전송됐다. 이체 당시 가치는 약 3억7760만달러에 달했다.

4개 주소에는 각각 1000BTC가 보내졌고, 나머지 주소에는 약 582BTC가 전송됐다. 보도 시점까지 이들 주소에서 추가적인 비트코인 이동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비트코인은 2020년 3월 3일 지갑으로 유입됐다. 그로부터 9일 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공포가 극에 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40% 넘게 폭락해 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약 4080만달러였던 비트코인의 가치는 이번 이체 시점까지 약 9배로 불어났다.

해당 지갑은 2024년 8월 0.009BTC를 소액 전송한 것을 제외하면 장기간 비트코인을 사실상 그대로 보유해 왔다.

장기 보유자의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은 시장에서 잠재적인 매도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장기간 보유된 비트코인의 이동을 보여주는 코인 데이즈 디스트로이드(CDD) 등의 지표가 급등하는 현상은 가격 조정이나 변동성 확대에 앞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번 거래가 실제 매도를 위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일한 소유자가 보안상의 이유로 여러 지갑에 자산을 분산했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미국 정부와 연관된 지갑에서도 최소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이동했지만, 이 역시 매도를 위한 것인지 내부 자산 이전인지는 불분명하다.

◆ 유가·달러 강세 부담…시장 시선은 15일 미국 CPI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 환경도 여전히 부담스럽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14달러 부근에서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배럴당 10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추가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원유 공급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금리 상승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2.40 부근에서 움직이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15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지표는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과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시장조성업체 윈센트(Wincent)의 폴 하워드 선임 이사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가 다가오면서 기관투자자들은 암호화폐 보유 비중을 크게 줄이기보다는 파생상품과 헤지 전략을 통해 위험을 방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투자자들은 시장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도 핵심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파생상품으로 하락 위험을 관리하고, 암호화폐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군으로 계속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톰 리 "세대 간 부의 이전, 다음 암호화폐 강세장 이끌 것"

단기적인 시장 불안에도 암호화폐의 중장기 상승 여력에 대한 낙관론은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 보유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의 톰 리 회장은 젊은 세대로 이전되는 대규모 상속 자산이 다음 암호화폐 강세장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 회장은 미국 국세청(IRS)과 금융 리서치업체 펀드스트랫의 추정치를 인용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약 1조5000억~2조달러의 자산이 세대 간 이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산을 상속받는 젊은 세대는 암호화폐와 주식에 대해 더 높은 위험 감수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진행 중인 부의 이전이 다가오는 암호화폐 강세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후드(HOOD)의 블라드 테네프 최고경영자(CEO) 역시 향후 수십 년 동안 100조달러가 넘는 자산이 기성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실제 상속 자산 가운데 얼마나 많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지는 불확실하다.

리 회장은 월가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암호화폐를 장기 보유하는 기업들의 증가도 향후 시장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비트마인은 지난주 이더리움 1만2532개를 추가 매입하면서 전체 보유량을 602만8946개로 늘렸다. 평가액은 약 153억달러로,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 1억2210만개의 약 4.9%에 해당한다.

비트마인이 목표로 제시한 전체 공급량의 5%를 확보하기까지는 약 7만6000개의 이더리움이 더 필요하다.

회사는 목표에 도달하면 추가 매집을 중단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량의 약 84%인 507만개를 스테이킹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3억3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물가 지표와 국제유가, 달러 및 국채 금리의 움직임이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 이후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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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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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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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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