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당내 경선 투표 오류로 정치적 부담을 안았다.
- 양향자 최고위원은 진상조사와 전면 재선거를 요구하며 재결선 투표 불참을 선언했다.
- 비당권파는 장 대표의 부정선거 주장이 당내 논란으로 되돌아왔다고 비판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비당권파 비판 가세…일각서 "부정선거로 흥하고 망할 것" 목소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지 부족사태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재선거를 주장해 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조직위원장 경선에서 발생한 투표 오류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를 극복하고 대여투쟁의 중심에 설 수 있게 했던 선거의 공정성 원칙이 당내 이슈로 불거지며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양향자 최고위원이 전체 경선의 전면 재선거를 요구하면서 지도부 내 갈등이 표면화된 데 이어 당내에서도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장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 과정서 불거진 논란...양향자, 재결선 투표 불참 선언하며 반발
논란은 지난 8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투표에서 시작됐다. 양 최고위원과 윤재복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맞붙은 경선에서 일부 책임당원에게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전화가 발신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두 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했으며 윤 후보가 승리했다.
장 대표는 지난 12일 결선 재투표 방침을 밝혔고, 이후 조강특위는 오는 18일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양 최고위원은 1차 경선에서도 오류가 발생했다며 진상조사 없이 결선만 다시 치르는 데 반발했다.
갈등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폭발했다. 양 최고위원은 재투표 불참을 선언하며 장 대표가 참여해 온 올림픽공원 부정선거 규탄 집회를 거론했다. 당시 원칙대로라면 경선 전 과정을 공개하고 전면 재선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양 최고위원이 결과에 승복하기로 서약해 놓고 당의 선거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장 대표까지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조강특위는 이날 재투표를 취소하고 기존 승자인 윤 후보를 조직위원장 선정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후 페이스북에서 "저는 합의를 파기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요구한 것은 철저한 진상조사였다고 반박했다. 정 사무총장이 경선 결과 발표 직전 1차 경선 22건, 결선 44건의 발신 오류를 인정했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정 사무총장은 앞서 통신사 확인 결과 1차 경선에서는 발신 차단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최고위원은 "상황이 달라진 건 제가 재결선 불참 선언을 한 것밖에 없다"며 "제기된 모든 문제를 그냥 덮고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비당권파 중심으로 당내 비판 확산…"부정선거 논리가 오히려 장 대표 옥좨"
당내에서는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장 대표가 지지층 결집의 동력으로 삼아온 부정선거 문제가 오히려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 얼마나 이 상황이 곤혹스러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주 유사한 참정권 침해 사례가 당내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주장했던 논리대로 들여다보고 그 안에 어떤 부실이 있었는지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부정이라고까지 단언할 만한 근거들은 없다. 부정은 의도가 담겼다는 것인데 그런 의도들은 보이지 않는다"며 고의적인 부정행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당협위원장 인선이 장 대표 연임과 연결돼 있다며 "친장동혁계, 당권파 이런 분들로 당협위원장들을 다 세워놔야 한다. 전당대회에서 본인을 지지해 줄 수 있는 포스트를 박아 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장 대표는 올림픽공원에 가서 북채가 날아갈 정도로 열심히 북을 치면서 부정선거를 없애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한 표라도 투표용지를 못 받은 사람이 있으면 그건 부정선거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주관하에서 치른 당원 주권을 앞세운 선거에서 당원들의 주권이 침해됐다"며 "그럼 이거를 문제 삼는 게 잘못인가. 이건 당연히 문제 삼아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에게 "부정선거로 흥한 자, 부정선거로 망할 것 같다"며 "이 문제가 커지면 커질수록 장 대표의 입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설사 장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며 "결국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당권파 "통신사 기술적 오류…부정선거와 달라" 반박
반면 지도부와 당권파는 통신사의 기술적 오류와 고의적인 부정선거는 구분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양 최고위원이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서약해 놓고 시스템의 신뢰를 훼손하는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정욱 변호사는 "양 최고위원이 2가지를 크게 잘못했다"며 "첫째는 지도부가 부정선거를 획책한 것처럼 뉘앙스를 공개한 것이다. 그게 아니다. 이건 통신사의 기술적 문제"라고 반박했다.
서 변호사는 "절대 부정선거를 하고 고의로 누구에게 전화를 안 한 게 아니다"라며 "통신사에서 스팸을 푸는 것 때문에 기술적으로 몇 명에게 전화가 안 갔을 수 있다. 그러면 다시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림픽공원 투쟁은 선관위의 부실 관리를 규탄한 것이다. 지도부가 잘못한 게 아니고 통신사의 기술적 문제인데 올림픽공원과 연결시켜 공개하니까 장 대표가 폭발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친한(친한동훈)계에서 조직적으로 장동혁 대표를 흔들기 위해 이번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조강특위 역시 용인갑 경선에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9개 경선 지역에서는 통신사 확인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당내 경선 투표 과정에서의 논란으로 지도부 내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2028년 4월 총선 준비를 앞두고 장 대표의 정치적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부정선거 문제를 고리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해 온 장 대표가 당내 비판을 어떻게 수습할지가 향후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