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7일 중국 선전시는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돌입했다
- 선전시는 교통 분산 위해 학교 가을방학과 관광지 무료입장을 시행했다
- 자가용 운행과 경적을 제한하고 시민 참여 캠페인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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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22일 주요 관광지 입장료 면제, 초·중·고교 가을방학
11월부터 차량 경적 5년간 전면 제한, 위반 최대 500위안 벌금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이 APEC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은 2001년 상하이, 2014년 베이징에 이어, 올해 선전 까지 포함해 모두 세 번째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는 APEC 정상회의를 한 달 앞두고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대책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초·중·고교에 가을방학을 도입하고 시민들의 외지 여행을 유도하기 위해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면제하는 한편, 자가용 운행 자제를 유도하고 차량 경적 사용도 제한하기로 했다. 정상회의 기간 도심 교통량을 줄이는 동시에 국제행사를 앞두고 도시의 소음과 교통 환경을 정비하려는 조치다.
17일 홍콩 명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선전시는 APEC 정상회의 기간인 11월 14~22일을 중심으로 선전 시민에게 주자이거우(九寨沟) 등 쓰촨성 인기 관광지와 광둥성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쓰촨성 관광지 가운데는 주자이거우, 황룽(黄龙), 쓰구냥산(四姑娘山) 등 국가 5A급 관광지 12곳이 대상에 포함됐다. 광둥성에서도 전체 300개 관광지 가운데 약 90%가 선전 시민에게 첫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선전시는 같은 기간 관내 초·중·고교의 가을방학도 시행한다. 학생과 가족의 외지 여행을 유도해 도심에 집중되는 교통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취지다.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자가용 운행을 자발적으로 줄이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선전시는 시민들에게 정상회의 기간 차량 운행을 중단하도록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APEC 기념 선전퉁(深圳通) 교통카드와 기념 차량 스티커를 제공한다. 당·정기관과 공공기관 직원들도 솔선수범해 자가용 운행을 중단하도록 했다.
선전 현지 매체 디이셴창(第一现场)에 따르면 캠페인 시작 후 24시간 만인 16일 정오까지 12만명 이상이 참여를 신청했다. 룽화구에서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한 퇴역 군인은 행사 기간 5일간 자가용 운행을 중단하고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명보는 선전시 당국이 교통 소음 관리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선전시 생태환경국과 공안국 교통관리국은 지난 15일 공동 공고를 통해 11월부터 시 전역에서 24시간 차량 경적 사용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시행 기간은 5년이다.
다만 급커브나 언덕 정상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간에서의 안전 운행, 추월 또는 긴급 상황에서의 경고 등 세 가지 경우에는 경적 사용이 허용된다. 경찰차와 소방차, 구급차, 긴급 구조 차량도 긴급 임무 수행 등 필요한 상황에서는 규정에 맞는 경적과 경보기를 사용할 수 있다.
금지 구역에서 규정을 어기고 경적을 울리면 300위안(약 6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1년 안에 위반 횟수가 세 차례 이상이면 세 번째 위반부터 건당 500위안의 벌금이 부과된다.
선전시는 11월 18~19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교통 통제와 운행 감축, 관광 수요 분산, 소음 관리 등을 병행하고 있다. 국제회의 기간 도심 혼잡을 최소화하면서 시민 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것이 과제다. 자가용 운행 자제와 외지 관광 유도처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는 방식이 실제 교통량 감소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