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용만 의원이 19일 국감에서 국민은행의 초기 대응을 질타했다
- 국민은행은 최초 침입 후 80시간 지나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
- 이환주 행장은 대응 지연에 유감을 표하고 은폐 지시는 부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법정시한 24시간 중 1시간 남겨두고 금감원 보고
'로그 삭제 은폐 지시'에 이환주 "없었다"→"들은 바 없다"→"보고받은 것 없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번 금융권 해킹 사태에서 해커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침입한 곳은 KB국민은행이지만, 국민은행은 이를 일상적인 이상 트래픽으로 보고 IP 차단만 한 뒤 유출 정황을 확인하는 데 80시간이 걸렸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신속하게 차단하고 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 행장에게 "해커가 KB국민은행 망에 처음 접근한 게 9월 27일 밤 11시 19분이고, 시중은행 중 해커가 가장 먼저 침입한 게 국민은행"이라고 확인을 구했고, 이 행장은 "예"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가장 먼저 공격을 받았는데 국민은행은 일상적인 이상 트래픽이라고 보고 단순 IP 차단 조치만 했다"며 "9월 29일 새벽 베트남 IP로 우회한 2차 공격을 또 받아 81명이 추가로 유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침입 때 기민하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됐을 것"이라며 "연쇄 유출을 자초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 지연도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9월 29일 트래픽 이상을 감지해 다음 날 금융당국에 보고했고, 이를 계기로 30일 오전 금융위·금감원 긴급대응회의가 열렸다. 반면 가장 먼저 공격받은 국민은행은 첫 침입 후 사흘 밤낮 80시간이 지나서 30일 오후 7시경 유출 정황을 최종 확인했고, 금감원 보고는 다음 날 오후 6시경에 했다. 김 의원은 "법정시한이 24시간인데 불과 1시간 남겨 두고 보고했다"며 "즉각 보고를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고 물었다.
김 의원은 또 국민은행이 유출을 자체적으로 확인한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9월 30일 금융보안원이 공격자 IP를 알려 주고 고객정보 153건이 팔려 나간 것을 그때 알았다는 것이다. 이 행장은 "금융보안원 IP가 오기 전에 자체적으로 차단을 했었다"고 해명했고, "매일 5만건 정도의 해킹 공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하다 김 의원이 "다른 얘기 하지 말고 답을 하라"고 추궁하자 "30일 오전에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고 답했다.
로그 삭제 은폐 지시 제보도 거론됐다. 김 의원은 "로그 삭제와 관련한 은폐 지시에 대한 제보가 있다"며 "은폐 지시 같은 것이 있었나"고 물었다. 이 행장은 "없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9월 30일 오전 유관부서 세 곳이 모여 회의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정보보호 담당 임원이 로그 삭제 이런 얘기를 한 것이 없었나"고 구체적으로 다시 묻자 이 행장은 "들은 바 없다"고 답했고, 이어 "제가 주체로 지시한 적이 없다는 말씀"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본인이 지시했냐고 묻지 않았다. 이런 내용이 있었나 없었냐를 물었다"고 추궁하자 이 행장은 "보고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없었다고 아까 얘기하시던데 바꾼 것이냐"고 따져 물었고, 이 행장은 "없었다고 한 것은 제가 은폐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환주 행장이 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CISO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유관부서 세 곳이 회의하는 과정에 그런 내용이 있었고 보고받은 바 있냐고 했는데 왜 본인이 지시한 적이 없다는 얘기를 하나"고 말했다. 이 행장은 "보고받은 것 없다"고 재차 답했다.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