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가 20일 준PO 3차전 패배로 잠실구장과 44년 만에 작별했다.
- 잠실구장은 마지막 만루홈런·홈런·안타를 남기고 KBO 일정을 마쳤다.
- 잠실구장은 2032년까지 3만석 규모 돔구장으로 탈바꿈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서울 잠실야구장이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을 끝으로 44년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준PO 3차전에서 1-13으로 패했다. LG의 PS 탈락과 더불어 홈구장인 잠실구장과도 이별이 확정됐다.

이날 나온 KIA 김도영의 2회 만루홈런이 마지막 만루 홈런으로, 7회 한준수의 홈런이 마지막 홈런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9회 나온 LG 이주헌의 안타가 잠실구장 마지막 안타다. 공식 기록지까지 마무리됐다.
잠실구장은 KBO리그 개막 원년인 1982년 처음 개장했다. KBO리그 뿐만 아니라 1982 세계야구선수권대회, 1988 서울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지어졌다. 이후 1982년 7월 15일 개장한 잠실구장은 그 다음날인 16일 군산상고와 경북고의 개장 기념 경기가 열렸다. 당시 경북고 학생이던 류중일 전 감독이 친 솔로포가 잠실구장 1호 홈런으로도 잘 알려졌다.
같은해 8월 1일 롯데와 MBC(현 LG)가 KBO리그 첫 경기를 잠실구장에서 치렀고, 롯데가 4-3으로 MBC를 제압했다. 이후 잠실구장은 수많은 야구의 역사를 담았다.
43회의 한국시리즈(KS) 우승 중 25회가 잠실 야구장에서 확정됐다. KIA가 12회 중 9회, 삼성이 9회 중 5회, 두산이 6회 중 3회로 잠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6년까지 운영됐던 중립구장 규정 때문에 5~7차전을 잠실구장에서 개최했다.

지난 12일 열린 두산과 롯데의 정규시즌 최종전과 전날 열린 LG의 준PO 3차전을 끝으로 KBO의 모든 일정을 소화한 잠실구장은 다음달 14일 일려는 레전드매치를 마지막으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한다.
이후 잠실구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스포츠 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따라 오는 2032년까지 돔구장으로 탈바꿈한다. 총사업비 2조6955억 원 규모의 잠실 스포츠·MICE(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 조성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의 약 35만8천㎡ 부지에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 시설·업무 시설을 조성한다. 새로 개장하는 잠실 돔구장은 폐쇄형으로, 3만석 규모로 알려졌다.
잠실구장으로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LG와 두산은 오는 2031년까지 올림픽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다만 관중 수용규모가 1만 8000석으로, 이전까지 2만 3650석에 비하면 턱도 없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주말과 PS 기간에는 3층까지 개방해 3만 4000석 규모로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했던 야구의 인기를 무시한 처사라는 소리도 나온다.

올림픽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탈바꿈하면서 규모도 대폭 축소된다. 잠실구장은 좌우 펜스간 100m, 중앙 펜스까지 125m로 국내에서 가장 큰 구장이었다. 이 규모 때문에 투수 친화 구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임시구장은 좌우 95m, 중앙 124m 수준이다. 좌우 펜스까지 거리는 타자 친화적이라고 하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와 같다. 다음 시즌부터 KBO에 많은 변화가 예고된 셈이다.
지난 1982년은 이대호, 오승환, 추신수를 비롯한 많은 황금세대 선수들이 탄생했던 해다. 야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퇴장하고, 그 해에 개장했던 잠실구장마저 KBO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