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샤넬이 22일 중국 우한에 약 2년 만에 신규 매장을 준비했다
- 중국 본토 매장 확대는 장기 성장성과 실적 회복을 고려한 전략이다
- 샤넬의 2025년 매출은 3.0% 증가했지만 명품시장 둔화는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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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명품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약 2년 만에 중국 본토 매장 확대에 나섰다. 단기적인 소비 둔화에도 중국 시장의 장기 성장 가능성과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디자인 혁신에 따른 실적 회복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매체 계면신문에 따르면 샤넬은 최근 후베이성 우한의 고급 쇼핑몰 SKP에 독립형 매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샤넬이 마지막으로 신규 부티크를 연 것은 2024년 말 선양의 쇼핑몰 완샹청이다. 이번 매장이 문을 열면 약 2년 만에 신규 매장을 추가하게 된다.
샤넬은 중국 본토에서 매장 확대에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다. 1999년 중국 본토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부티크 18곳과 신발 전문 매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루이비통과 디올의 중국 본토 매장이 각각 50곳 이상이고 에르메스도 40곳에 가까운 것과 비교하면 유통망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현재 샤넬 매장이 들어선 도시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1선 도시를 비롯해 청두, 항저우, 난징, 우한, 정저우, 시안, 다롄, 선양, 하얼빈 등 13곳이다. 충칭, 샤먼, 창사, 칭다오 등 다른 명품 브랜드가 진출한 도시도 추가 확장 후보로 꼽힌다.
샤넬 중국 영업은 명품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았지만 최근들어 일부 회복 조짐도 보이고 있다. 2024년 매출은 전년보다 5.3% 감소해 앞선 2년간 이어진 두 자릿수 성장세가 꺾였다. 그러나 2025년에는 연간 매출이 3.0% 증가했고, 비교 가능 매출도 1.8% 늘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매출 감소 폭도 1% 미만으로 축소됐다.

다만 중국 명품시장의 회복세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유기적 매출 증가율은 2026년 1분기 1%, 2분기 3%에서 3분기 1%로 둔화했다. 중국을 포함한 일본 제외 아시아 지역 매출은 1분기 7%, 2분기 4% 증가에서 3분기 5% 감소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명품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보다는 투자 속도와 지역별 자원 배분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루이비통은 중국 본토에서 2021년 신규 매장 9곳을 열었지만 2025년에는 4곳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창춘에 매장 한 곳을 열었고 쑤저우에서는 3층 규모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핵심 상권과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대형 매장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 싼리툰 북구에는 최근 1년 사이 루이비통, 디올, 에르메스, 티파니 등의 독립형 매장이 잇따라 들어섰다.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명품 쇼핑몰 리싱센터에서는 루이비통과 구찌 등 주요 브랜드가 잇따라 철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산층 소비가 약해진 상황에서 명품업체들이 구매력이 높은 고객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 매장으로 브랜드의 상징성과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품 가격을 높여 희소성을 유지하려는 전략도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