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현주와 김혜자는 21일 영화 두 편으로 가을 극장가를 이끌었다
- 두 작품은 여성 주연과 세대별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 이선빈은 28일 수능 출제 소재 미션 코미디로 흥행 경쟁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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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현주, 이선빈, 김혜자가 차례로 올해 가을 극장가를 찾았다. 특별히 국내를 대표하는 다양한 세대의 여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영화 '실낙원', '여전히 찬란하게', '수능 출제의 비밀'이 차례로 개봉하며 극장가 여풍을 주도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있었던 9월 '암살자들' '비광' 등 남성 주역 위주의 선굵은 서사가 이어졌다면, 10월 개봉작에서는 여성 주연들이 전면에 나섰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실낙원'은 김현주가 K장르물의 거장 연상호 감독과 벌써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추며 내놓은 결과물이다.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 영화다.
김현주는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오랜 시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인상적인 활약을 해온 대표 배우다. 9년 전 실종 사고로 아이를 잃은 엄마 '류소영' 역을 맡아 밀도 높은 열연을 펼친 것은 물론, 연상호 감독 특유의 세계관과 설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실종됐던 아들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예측불허의 전개 속에서 김현주는 깊은 절망과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내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민 배우 김혜자의 데뷔 65주년 복귀작으로 주목받았으며, 김혜자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 한복 차림으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혜자는 영화에서 주인공 '순옥' 역을 맡아 세월을 뛰어넘은 우정과 인생의 의미를 담아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빛나는 어린 시절이 지나가고 60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와 찬란한 순간들을 되짚는 가운데, 김혜자의 깊은 연기 내공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일품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눈물을 참기 어렵다는 후문이다.

뒤이어 28일엔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의 이선빈이 나선다. 대한민국 2급 국가기밀인 '수능 출제'를 위해 40일간 봉인되는 출제 본부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 역을 맡았다. 전 국민의 일상을 좌우하는 수능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출제 과정이라는 생소한 과정을 그려내며 현실을 담아낸 미션 코미디 영화다.
특히 매 순간 교사의 본분에 충실하려 하고, 학생들을 향한 순수한 애정과 확고한 소신을 지닌 맹보람은 쟁쟁한 베테랑 출제위원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한다. 이선빈은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발랄한 에너지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할 예정이다. '고인물' 출제위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평가원 직원 전석호, 출제위원이자 교수로 등장하는 유재명, 황보라, 정수영, 참교사로 인정받는 이진희 등 다채로운 베테랑 연기자들의 연기열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여름 '스파이더맨'과 '오디세이'로 양분됐던 극장가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한국영화 각축전이 벌어졌다. '인턴' '경주기행' '타짜: 벨제붑의 노래'등 다양한 영화가 개봉했고 그 가운데 '암살자들'이 손익분기점(330만)을 돌파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언급하면서도, 다양한 작품이 관객의 선택을 받는단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전보다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 주연물이 늘어났고, 작품의 소재나 설정이 다양화 됐다"면서도 "블록버스터 외화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는 작품들이 꾸준히 나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