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지커코리아는 27일 중형 전기 SUV 7X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 지커 7X는 고급 소재와 풍부한 편의사양으로 만족감을 높였다
- 묵직한 주행감과 넓은 뒷좌석을 갖췄지만 화면 조작은 아쉬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묵직하고 시원한 주행…화면에 몰린 차량 설정은 아쉬워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지커가 왜 '프리미엄'을 강조하는지 문을 여닫는 순간부터 이해됐다. 실내 소재와 편의사양, 도로 위에서 느껴지는 주행 감각까지 고급감을 높이는 데 공을 들인 흔적이 뚜렷했다.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는 가격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차였다.
27일 지커코리아가 마련한 시승행사에서 7X를 운전하고 뒷좌석에도 앉아봤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풍부한 사양을 실제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완성도였다. 기존에 경험한 BYD 차량과는 고급감을 구현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났다. 소재와 편의사양, 주행 질감에서는 현대차·기아의 동급 차량보다 낫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 문 여닫는 감각부터 실내 소재까지…체감되는 고급감
외관은 수평으로 길게 뻗은 전면 램프와 매끈한 차체가 중심을 잡는다. 차체에 밀착된 도어 손잡이와 완만하게 내려오는 지붕선이 정돈된 인상을 만든다. 후면에도 가로로 이어지는 램프를 적용해 앞뒤 디자인의 통일감을 살렸다.
고급감은 실내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났다. 밝은 색상의 시트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장식이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눈에 보이는 디자인뿐 아니라 손이 닿는 소재의 질감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도어가 부드럽게 닫히는 감각이 인상적이었다. 7X에는 원터치 자동 개폐를 지원하는 전동식 '오토 도어' 옵션이 마련돼 있다. 중형 SUV에서 이런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반가웠지만, 작동 품질이 기대 이상이었다. 수입 프리미엄 차량에서 접하는 편의사양과 비교해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냉온장고 옵션도 매력적이었다. 이동 중 음료를 차갑게 보관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장거리를 이동할 때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용량은 5.3ℓ로 영하 6도부터 영상 50도까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도어와 냉온장고처럼 탑승자가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기능들이 실내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편리함을 더했다.

◆ 묵직한 차체에 여유로운 힘…뒷좌석에서도 편안했다
주행 감각은 묵직하면서도 시원했다. 차체의 무게감이 느껴졌지만 가속페달을 밟으면 충분한 힘이 전달됐다. 움직임이 차분하면서도 가속할 때는 답답함이 없어 운전하는 재미가 있었다.
7X의 최고출력은 후륜구동 프로·맥스가 421마력, 사륜구동 울트라가 645마력이다. 최상위 울트라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9초 만에 가속한다. 높은 출력이 눈길을 끄는 차량이지만, 실제 시승에서는 힘의 여유와 승차감이 함께 인상에 남았다.

운전석에서 느낀 승차감은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만족스러웠다. 일부 노면에서는 차체가 살짝 튀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편안함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직접 운전할 때와 동승할 때 모두 준수한 승차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패밀리 SUV로서 매력이 있었다.
뒷좌석 공간도 예상보다 넓었다. 앞좌석 등받이와 무릎 사이에 여유가 있었고, 공간감과 승차감이 어우러져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운전자뿐 아니라 뒷좌석에 앉는 가족의 만족도도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7X는 2900㎜의 휠베이스를 확보했으며 트렁크 용량은 539ℓ다. 탑승 공간과 적재공간을 함께 갖춰 일상과 여행을 아우르는 가족용 차량의 기본기도 챙겼다.

운전자 보조 기능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시승 중 안정적으로 작동해 주행 부담을 덜었다. 자동주차 역시 사용하기 편했고 작동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편의사양의 종류뿐 아니라 실제 활용성에서도 경쟁력을 느낄 수 있었다.
◆ 사이드미러 조절도 화면으로…조작 편의성은 개선 여지
아쉬운 부분은 센터 디스플레이에 집중된 차량 설정이었다. 여러 기능을 화면에 담으면서 실내는 깔끔해졌지만, 설정을 바꿀 때마다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과정은 번거로웠다.
특히 사이드미러와 스티어링 휠 위치를 조절할 때 이런 불편이 두드러졌다. 운전 자세를 맞추는 기본 기능에는 별도의 물리 조작부가 있었으면 더 편리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내 소재와 편의사양의 완성도에 비해 원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찾아 조작하는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다.

7X의 국내 판매가격은 프로 5299만원, 맥스 5999만원, 울트라 6999만원이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375㎞, 483㎞, 440㎞다.
시승을 마친 뒤에는 가격표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소재의 질감과 도어의 작동 품질, 넉넉한 뒷좌석, 여유로운 주행 성능이 차량의 가치를 설명해줬다. 화면 중심의 조작 방식은 개선이 필요했지만, 지커가 강조하는 '프리미엄'은 운전석과 뒷좌석에서 모두 체감할 수 있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