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상장사들이 29일 변동성 확대 속 자사주 매입을 늘렸다
- 10월 자사주 매입 공시액은 160억 위안을 넘어섰다
-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지만 반등은 실적에 달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각형 자사주 매입 비중 50% 돌파, 반도체 등 기술주 활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상장사와 대주주 등 산업자본의 자사주 매입 및 지분 확대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기업의 직접적인 매수세가 주가 하방을 지지하고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자사주 매입이 본격적인 증시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기업 실적과 시장 유동성의 회복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29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10월 들어 중국 A주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공시액은 160억 위안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누적 공시액은 베이징증권거래소를 포함해 2500억 위안에 육박하며 최근 수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신증권의 추샹 수석 전략분석가는 이 같은 자사주 매입 확대가 산업자본의 시장 참여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과 함께 대주주 및 경영진의 지분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120곳이 넘는 상장사가 신규 매입·증자 계획을 공시했으며, 계획 규모 상한은 총 180억 위안을 웃돌았다.
특히 자사주 매입의 질적 변화도 주목된다. 초상증권에 따르면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방식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 단순히 임직원 주식 보상이나 지분 인센티브에 활용하는 방식보다 주주환원 성격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실제 28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는 하루 동안 13건의 자사주 매입 및 지분 확대 계획이 새로 공개됐다. 과창판에서는 무시(沐曦股份)가 1억~2억 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징즈다(精智达)도 5000만~1억 위안 규모의 매입 계획을 밝혔다.

상하이 메인보드에서는 정다(精达股份)가 1억~2억 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며, 쿤차이커지(坤彩科技)의 대주주는 1억~2억 위안 규모의 지분 확대를 계획했다.
업종별로는 전자, 비철금속, 기계, 통신, 기초화학 등의 자사주 매입 공시액이 10억 위안을 웃돌았다. 세부 분야에서는 산업용 금속과 통신장비, 소비자가전, 반도체 등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반도체와 광통신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등 기술산업 사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기술주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시장 안정 효과는 매입 규모뿐 아니라 실제 집행 속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는 250곳이 넘는 기업이 자사주 매입 진행 상황을 공개했으며, 실제 매입 금액은 306억 위안을 넘어섰다. 공시 이후 집행까지 걸리는 시간이 빨라지는 흐름도 관찰된다.
증권업계는 산업자본의 매수가 시장의 유동성 불안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가 하락기에 환매와 투자자들의 매도, 추가 하락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줄이고 기업 가치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2018년 10월과 2022년 4월, 2024년 초에도 자사주 매입이 집중된 시기가 있었으며, 당시 매입 확대는 증시 저점 형성 과정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 지원과 중장기 자금 유입도 변수다. 중국 금융당국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규모 환매에 대응하는 유동성 지원 수단과 장기 성과평가 체계 개선 등을 통해 시장 안정 의지를 나타냈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추진한 첫 9개 액티브 ETF 가운데 7개 상품은 27일 기준 모집액 20억 위안을 채웠다.
거시경제 지표도 일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6.3% 증가했고, 4분기 발행 예정인 지방정부 채권 규모도 약 1조4500억 위안에 달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