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유권자들이 1일 사전투표에 5280만명 이상 참여했다
- 민주당 등록 유권자의 사전투표 비중이 공화당보다 높았다
-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 수성을 위해 막판 유세를 이어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텍사스·캔자스 등 공화당 강세 지역서도 투표 급증
트럼프, 10월 한 달간 26차례 유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52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중간선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특히 상원 다수당 지위를 놓고 접전이 벌어지는 지역에서 투표 열기가 두드러진 가운데, 정당별 등록 유권자 기준으로는 민주당원의 사전투표 비중이 공화당원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 상실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상원 수성을 위해 선거 직전까지 유세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UF Election Lab) 집계에 따르면 10월 31일 오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약 528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중간선거 당시 사전투표 규모인 약 4590만명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앞서 선거 데이터 분석업체 카탈리스트(Catalist)도 별도 집계에서 사전투표 참여자가 5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두 수치는 집계 기관과 기준 시점이 다른 만큼 단순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보여준다.
UF 선거연구소가 정당별 유권자 등록제를 시행하는 27개 주의 사전투표자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 등록 유권자는 전체의 43.1%, 공화당 등록 유권자는 31.7%를 차지했다. 무당파 및 소수 정당 등록 유권자는 25.2%였다.
플로리다대 정치학자 마이클 맥도널드는 민주당원의 높은 사전투표 참여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투표 흐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 수치는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정당 등록 현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실제 투표에서 어느 당 후보를 선택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정당 등록 비중만으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공화당보다 높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또 최근 몇 년간 민주당 지지자는 사전투표를, 공화당 지지자는 선거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선거 당일 투표 결과에 따라 정당 간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얘기다.
◆ 공화 텃밭서도 투표 급증…상원 격전지 촉각
사전투표 열기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도 투표 참여가 빠르게 늘면서 선거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텍사스에서는 10월 28일까지 사전투표자가 600만명을 넘어 2022년 같은 시점보다 약 50% 증가했다. 이후 집계에서는 사전투표자가 760만명을 넘어 중간선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에서도 사전투표자가 280만명을 넘어서 2022년 중간선거보다 약 13% 늘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10월 26일 기준 이미 2022년 중간선거 전체 사전투표 규모를 넘어섰으며, 캔자스주와 메인주, 미시간주 등에서도 사전투표 참여가 2022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은 상원 다수당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당초 공화당의 우세가 예상됐던 상원 선거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다.
텍사스에서는 민주당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가 공화당 후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켄 팩스턴과 맞붙는다. 텍사스가 1988년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공화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미시간주에서는 민주당 후보 압둘 엘세이드와 공화당 후보 마이크 로저스 간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엘세이드에게 패한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은 선거를 이틀 앞둔 11월 1일 디트로이트의 한 교회 예배에 로저스 후보와 함께 참석했다. 당초 참석할 예정이던, 엘세이드 후보가 참석한 별도 예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선 이후 이어진 두 사람 간 갈등이 선거 막판 공개적으로 드러나면서 민주당 내부의 결속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래스카에서는 민주당이 현직 공화당 상원의원 댄 설리번과 이름이 같은 후보의 출마를 기획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관련해 연방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알래스카주 연방검찰은 연방수사국(FBI)이 이 사건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했으며 여러 명의 검사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현재 제기된 의혹으로, 민주당의 조직적인 개입이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 트럼프, 10월 한 달간 26차례 유세…상원 수성에 사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한 달 동안 총 26차례 유세에 나서며 공화당 후보 지원에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아이오와와 캔자스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가 다시 추진하는 등 선거 막판까지 일정을 조정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1일 아이오와주와 캔자스주를 잇달아 찾아 마지막 현장 유세를 벌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31일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이보다 더 잘된 적은 없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미국 성인 한 명당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거듭 내세웠다. 지급된 돈은 미국 안에서 써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 흐름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PBS 뉴스·NPR·마리스트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유권자의 52%가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4%였다.
에모리대 정치학 교수 버나드 프라가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충성도 높은 공화당 지지자들조차 경제 상황 등을 보고는 투표에 그다지 의욕이 없다고 말한다"며 "흐름을 보면 민주당 지지층이 공화당 유권자보다 훨씬 더 열성적이고 결집해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