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는 3일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 올해 배추 생산량은 늘지만 김장 수요는 9.1% 감소한다
- 정부는 할인과 김장 나눔에 640억원을 투입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농산물 최대 40%·수산물 최대 50% 할인
가격 하락 우려에 '김장 한 포기 더' 캠페인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김장용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8.5% 늘지만 김장배추 수요는 9.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김장철 농수산물 할인에 역대 최대 규모인 640억원을 투입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김장·나눔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추진하며 품목별 할인행사는 별도 일정에 따라 진행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정에서 김치를 직접 담근다는 비율은 58.6%로 지난해 64.2%보다 5.6%포인트(p) 낮아졌다. 4인 가구의 김장 규모는 23.4포기로 지난해 23.5포기와 비슷하지만, 김장배추 전체 수요는 64만2000톤(t)에서 58만3000t으로 9.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가을배추 생산량은 121만4000t, 가을무는 37만2000t으로 각각 전년보다 18.5%, 11.1% 늘어날 전망이다. 마늘과 새우젓 등 일부 양념류는 생산량이 다소 줄었지만 김장철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올해는 전반적으로 김장 채소 공급은 충분한 반면, 농업인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에 따른 어려움이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일부 생산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보다 할인과 나눔을 통해 소비를 늘리는 데 무게를 뒀다. 가을배추 생산 규모를 고려하면 일부 물량의 산지격리만으로 가격을 떠받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서 정책관은 "1만~ 2만t 정도를 산지에서 격리를 한다고 해서 가격 지지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며 "소비 물량을 좀 늘리는 것으로 해서 할인 금액을 좀 늘려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급 과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배추 4만6500t과 무 9000t을 사전 확보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생산량이 많더라도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 등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서 정책관은 "김장 재료의 공급 과부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정적 공급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부연했다.

비축 고추 500t과 마늘 515t, 양파 1500t은 가공·유통업체에 선제적으로 공급한다. 생육 중인 배추·무는 재배기술 지도와 병충해 방제, 약제·영양제 공급 등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한다.
농수산물 할인에는 지난해 500억원보다 140억원 늘어난 총 640억원을 투입한다. 농산물 지원액은 300억원에서 440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산물은 지난해와 같은 200억원을 지원한다.
농산물은 지난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형·중소형마트 등에서 김장재료 전 품목과 수육용 돼지고기 등을 최대 40% 할인한다. 최근 가격이 하락한 오이와 애호박, 토마토, 파프리카, 샤인머스캣도 할인 대상에 포함한다.
서 정책관은 할인 지원과 농가소득의 연관성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평소보다 매출이 많이 늘어나게 된다"며 "수요가 평시보다 확대되는 측면에서 농가 수취 가격 등에 개선 효과가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할인 예산 440억원은 유통업체 등을 통한 할인 지원 400억원과 농할상품권 할인 지원 40억원으로 구성된다. 농할상품권 발행액 200억원 가운데 정부가 부담하는 20% 할인분이 40억원이다.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할상품권은 200억원 규모로 발행해 20% 선할인 판매한다. 지난해 발행액 50억원의 4배 수준이다. 고령층 구매기간은 이달 2~8일이며 전체 소비자는 9~15일 구매할 수 있다.
수산물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진행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 특별전'에 200억원을 투입한다. 천일염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 김장재료와 대중성 어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소비 확대를 위한 '더하고 나누는 김장, 한 포기 더의 행복' 캠페인도 진행한다. 지방정부·농협과 전국적인 김치 담그기·나눔 행사를 열고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을 활용한 김장 체험행사를 확대한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연계한 임직원 대상 김치 단체구매, 가족·친지·이웃에게 김치 선물하기, 취약계층 김치 나눔 활동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장비용 등 가격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 정책관은 김장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캠페인의 실효성을 묻는 질문에 "개인이 김장을 해서 누구를 나눠주고 이런 건 사실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직접 김장을 하지 않더라도 김치를 구매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소비 확대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가 직접 하지 않더라도 김치 협회나 파는 데 등을 통해서 기부 형식으로 나눠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장재료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다음달 5일까지 수입김치와 양념채소 등의 원산지 거짓표시를 단속하고, 이달 30일까지 배추·무·고추·마늘 등 채소류를 대상으로 잔류농약 안전성 조사 800건을 실시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김장채소 공급은 충분한 반면, 애쓰신 농업인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에 따른 어려움이 염려된다"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김장 문화를 지닌 만큼, '한 포기 더 담고 나누기'에 동참해 어려운 농가와 이웃 사랑을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김장재료인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는 등 김장철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