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3일 강한 경제지표에 동반 상승했다
- 9월 구인 건수와 공장 주문이 시장 전망을 웃돌며 경기 회복력을 보였다
- 중간선거와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은 이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美 구인 건수 752만건, 예상 웃돌아…달러지수 101.83
미·이란 종전 협상 불확실성 지속…中 위안화·호주 달러화 약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3일(현지시간) 동반 상승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예상보다 강한 고용·제조업 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부각된 영향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채와 외환시장은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거래 중 미국의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94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1bp 오른 4.614%, 30년물 금리는 5.2bp 상승한 5.321%를 나타냈다.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격차는 33.2bp를 기록했다.

◆ 美 구인 건수 752만건, 예상 웃돌아…달러지수 101.83
이날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것은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지표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전월보다 33만3000건 증가한 752만3000건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10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해고 건수도 감소하면서 고용 증가세 둔화에도 노동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조업 지표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공장재 신규 주문은 전월보다 1.8%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1.2%를 상회했다. 항공기 주문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의 토머스 우라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예상보다 확연히 강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국채 금리가 더 높은 수준으로 재조정되고 있다"며 "구인·이직 보고서와 공장 주문, 내구재 주문 모두 인공지능(AI)과 기술 부문의 약세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달러화도 경제지표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거래 중 0.07% 오른 101.83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장중 한때 0.17% 하락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구인 지표가 발표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07% 오른 1.1193달러에 거래됐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47% 하락한 달러당 158.66엔을 기록했고, 영국 파운드화는 0.11% 상승한 1.3418달러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을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도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 권력 구도가 바뀌고 재정정책과 국채 발행 규모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주시했다.
선거를 앞두고 월가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나눠 갖는 '분점 의회'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민주당이 선거에서 강세를 보일 경우 AI 관련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의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드 알후세이니는 "내일이면 선거 결과의 윤곽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굳이 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어 시장 유동성이 다소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는 새로운 소식이 나올 때마다 국채 금리가 평소보다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라노 CIO도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 미국의 재정정책과 부채한도, 국채 공급에 대한 방향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요인들이 향후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채 시장의 대규모 자금 조달 움직임도 국채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메타플랫폼스는 이날 5개 종류의 선순위 회사채 발행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회사는 발행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뉴스는 이번 채권 발행에 최대 580억달러 규모의 투자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국채 투자 수요와 경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중동 정세도 국채와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합의해 올해 말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연간 약 40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미국·이스라엘 군사원조 협정이 2028년까지 유효한 만큼 실제 지원 중단 방식은 불분명하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는 계속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폭을 일시적으로 줄였다. 그러나 강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자 국채 금리는 다시 오름폭을 확대했다.
◆ 미·이란 종전 협상 불확실성 지속…中 위안화·호주 달러화 약세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여전히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중재국인 카타르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양측의 이견을 좁히는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워싱턴에 있는 모넥스 USA의 후안 페레스 선임 트레이딩 디렉터는 "매우 엇갈린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가 다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상황"이라며 "혼란스럽고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시장의 공감대가 약해진 데다 정치적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달러화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외환시장에서는 중국과 호주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위안화의 가파른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기존 4%에서 6%로 인상하기로 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역외 위안화 대비 0.35% 상승한 달러당 6.67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5월 15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이다.
호주 달러화도 미국 달러화 대비 0.4% 하락한 0.6968달러에 거래됐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기준금리인 현금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25bp 인상한 4.85%로 결정했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 금리 인상으로, 정책위원 9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하고 3명이 반대했다.
이번 주에는 영국과 노르웨이, 스웨덴 중앙은행도 통화정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중동 종전 협상, 이번 주 후반 발표될 고용지표가 향후 국채 금리와 달러화의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4일 오전 7시 10분 기준 1346.00원으로 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