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화학은 5일 연내 석유화학 사업재편 의사결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 중국발 공급과잉에 대응해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가속화했다.
- 3분기 매출은 15조4960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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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장기화에 고부가 전환 가속…반도체·첨단소재 사업 확대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LG화학이 연내 석유화학 사업재편 방향에 대한 의사결정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석유화학 사업재편 이후에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화학은 반도체 소재와 첨단소재 등 고부가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 방향을 구체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화학은 5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사업재편 방향의 의사결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파트너사와 세부 내용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어 일정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GS칼텍스와 NCC 설비 통합 방안을 협의 중이다. 두 회사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사업재편안을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지분율 및 통합법인의 지배구조 등을 둘러싼 협의가 길어지면서 최종안 확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초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과잉이 장기화하면서 생산설비 재편의 필요성은 시급한 상황이다.
LG화학은 2031년까지 동북아시아에서 약 800만톤의 석유화학 설비가 폐쇄되더라도 같은 기간 신규 증설 규모가 약 29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 샤힌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국내 기초유분과 일부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글로벌 설비의 일부 폐쇄에도 공급과잉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구조적인 수급 개선을 기대하기보다는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반도체 세정용 이소프로필알코올(IPA), 전기차 타이어용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초고중합 PVC 등의 판매를 확대하고 고객사 공동개발을 기반으로 한 컨버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관련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첨단소재 사업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와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현재 시양산을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객사인 얼티엄셀즈의 재고 상황과 생산계획을 고려한 일정으로 기존 고객인 GM 외에도 다수의 잠재 고객사와 현지 공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는 기존 메모리 중심의 기판 소재 사업을 비메모리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차세대 유리기판용 TGV 소재와 반도체 패키징용 접착·절연 소재에 대한 고객사 평가 및 승인 절차도 진행 중이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4960억원, 영업이익 56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4% 감소했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