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동행노조는 5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추가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반복된 장외투쟁에 조합원 피로감과 실질 성과 논란이 커졌다.
- DX부문 보상 격차와 교섭권 보장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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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 개선 취지 공감하지만 집행부 행보엔 이견…실질적 협상 성과 요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중심의 동행노조가 성과급 격차 해소를 요구하며 네 번째 집회에 나선 가운데 반복되는 장외투쟁에 대한 조합원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처우 개선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집행부의 잇단 집회와 대외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놓고 노조 안팎에서 시각차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동행노조는 5일 오후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추가 보상과 내년도 공동교섭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동행노조는 지난 7월 16일 수원사업장을 시작으로 8월 21일 서울 서초사옥, 9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었다. 수원과 서초에 이어 회장 자택 인근까지 집회 장소를 확대하면서 투쟁 방식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특히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반복되는 집회와 장외 활동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반응이 전해진다. 합리적인 처우 개선을 기대하며 노조에 가입했지만 집행부의 활동이 대외적인 세력 과시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다른 노조와의 갈등보다 실질적인 협상 성과를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동행노조의 집회가 논란이 되는 배경에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도 있다. 동행노조는 지난 5월 4일 DS부문 중심의 협상 방향에 반발해 공동교섭단에서 이탈했다. 이후 교섭대표노조인 초기업노조 주도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고 5월 27일 임금협약이 체결됐다.
동행노조는 조합원 투표권 배제 등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임금협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수원지법은 지난 6월 이를 기각했다. 이에 이미 체결된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견해와 DX부문의 보상 문제는 별도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집회의 법적 성격을 둘러싼 논란도 남아 있다. 임금협약 체결 이후 별도의 쟁의 절차 없이 추가 보상을 요구하는 활동이 적절한지를 놓고 이견이 제기된다. 다만 동행노조는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집회 참여가 쟁의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DX부문의 경영 상황도 변수다. DX부문은 올해 2,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 속에서 추가 보상 요구와 경영 정상화 과제를 어떻게 조율할지도 노사 간 쟁점으로 떠올랐다.
동행노조는 사업부 간 과도한 보상 격차를 해소하고 DX 구성원들의 교섭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집회 장기화에 따른 내부 피로감을 줄이면서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상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향후 집행부의 과제로 남게 됐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