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북한 외무성은 6일 FATF의 대응조치 대상국 재지정을 규탄했다
- 북한은 자금세탁 등 불법 금융활동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북한은 FATF가 미국 주도의 정치기구라며 중립 회복을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권국가 존엄과 권익 침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북한을 '대응조치 대상국'으로 재지정한 데 대해 평양 당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과 서방의 정치적 압박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 마약거래, 화폐위조 등 각종 불법 금융활동 의혹에 대해서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조작해낸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언론 문답에서 지난 10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ATF 전원회의에서 북한을 대응조치 대상국으로 재지정한 데 대해 "공정한 국제금융질서 수립에 기여하여야 할 국제금융감독기구가 본연의 사명과는 배치되게 주권국가의 존엄과 권익을 침해하는 비정상적인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단호히 규탄배격한다"면서 자신들을 둘러싼 불법 금융활동 의혹 자체를 부정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 무슨 '자금세척'이나 '테러자금지원', '마약거래', '화폐위조'라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악마화'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 밑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조작해낸 것으로서 우리와는 아무러한 인연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금융질서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변했다.
북한은 "건전한 국제금융질서의 수립을 도모할 의도로부터 출발하여 지난 2013년부터 기구 측과 여러 차례의 협상을 진행했다"며 "자금세척 및 테러자금지원방지법에 관한 국내법을 수정보충한 것을 비롯하여 금융거래에서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일련의 주동적인 조치들을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FATF가 이 같은 노력을 외면하고 매년 북한을 고위험국가 및 대응조치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는 게 북한의 주장이다.

외무성은 "국제금융감독기구는 우리의 선의와 성의 있는 노력을 한사코 외면한 채 우리 나라를 '국제금융체계를 위협하는 고위험국가', '대응조치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놀음을 해마다 벌려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2024년 북한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자금세탁방지기구(APG) 옵서버 지위가 박탈된 사실도 거론하며 "우리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발전권리를 침탈하려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 수행에 복무하는 공모집단, 극도로 정치화된 기구로 변이되었음을 명백히 확인해준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자금세탁과 테러, 마약거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조장하는 주범은 미국과 서방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도 펼쳤다.
북한은 "오늘날 자금세척과 테러, 마약거래, 대량살육무기 전파와 같은 온갖 범죄행위들을 조장시키고 있는 주범은 패권야욕 실현을 위해 주권국가들의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서슴없이 침해하고 세계 도처에서 사회적 불안정과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미국과 서방세력들"이라고 비난했다.
FATF를 향해서는 정치적 중립성을 회복하라고 압박했다. 외무성은 "국제기구로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줴버리고 불순세력들의 정치적 목적 실현의 도구로 도용된다면 언제 가도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자기의 존재가치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자금세척과 테러자금 지원을 비롯한 온갖 형태의 범죄를 반대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입장은 일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존엄과 권익을 침해하려는 사소한 시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정의로운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합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담화는 FATF의 대북 금융제재 및 감시 조치에 대한 북한의 반발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금융 투명성 요구를 미국 주도의 대북 적대정책으로 규정해 책임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