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6일 VC와 기관투자자가 검증된 스타트업에만 투자했다
- 투자 건수는 줄고 대형 투자금은 늘어 초기기업 자금난이 커졌다
- AI 인건비 급등으로 초기 스타트업의 인재 확보난도 심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건수 줄고 금액 급증…대형 딜 자금 독식
AI 직무 몸값 급등…인재 확보 이중고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수익성이 검증된 스타트업으로만 투자금이 몰리는 투자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기술 경쟁력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개발 인력의 인건비까지 급등하면서 초기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 기반 초기 스타트업은 우수한 AI 인재 확보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자금 조달 여력이 부족한 초기 기업들은 인재 확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초기 스타트업의 자금난과 인력 확보 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크라우드펀딩 등 민간 자금 조달 경로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대형 딜'만 쏠리는 VC...초기 스타트업 '고사 위기'
6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 전선에 경고등이 켜졌다. 치솟는 인건비 부담에 더해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경계한 벤처캐피털(VC)과 기관투자자들이 검증된 기업에만 자금을 집행하는 '옥석 가리기'를 강화하면서, 초기 스타트업이 느끼는 자금 압박이 한층 거세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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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까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건수는 1008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1405건) 대비 28% 줄었다. 같은 기간 투자 금액은 6조1166억원에서 11조7039억원으로 91% 급증했다. 투자 건수는 줄었는데 투자 금액은 되려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투자 쏠림 현상은 소위 '대형 딜'을 성사시킨 주요 기업들이 자금을 독식하면서 한층 심화했다.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를 유치한 곳만 ▲퓨리오사에이아이(1700억원, 시리즈 C) ▲아시아마스터트레이드(1700억원, 시리즈 A) ▲드림랩스(1200억원, 시드) 등 3곳에 달했다. 여기에 50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 역시 ▲더휴식(총 650억원, 프리 IPO) ▲업스테이지(557억원, 시리즈 B) 등 2건이 성사됐다.
인공지능(AI) 부문으로 한정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내 '톱3' AI 스타트업(리벨리온·퓨리오사AI·업스테이지)이 유치한 투자금 비중은 지난 2023년 43.9%에서 올해 1분기 74.5%까지 치솟았다. 특히 업스테이지를 제외한 나머지 2곳은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AI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업이다.
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대규모 연산 자원 및 인프라를 확보한 기업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반면, 초기 단계의 응용 AI 스타트업으로는 자금 유입이 정체되는 구조적 양극화가 반복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투자 라운드는 연이어 성사되고 있지만, 다수의 초기·중소형 스타트업은 투자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검증된 수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자금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초기 생태계 전반의 자금 가뭄이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AI 직무 연봉 격차 4배 확대…초기 기업 인재난 심화
잡코리아가 기업 데이터와 최근 3년간의 이력서 데이터를 분석해 5일 발표한 '2027 연봉 벤치마크 리포트'에 따르면, 10년 이상 경력자의 직무별 평균 연봉은 AI 직무가 819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기획·전략(7079만원), 개발·데이터(6591만원), 마케팅·광고(5375만원), 디자인(4758만원) 등 타 직무군과 비교하면 연봉 격차는 더욱 뚜렷해진다.
특히 10년 이상 경력자의 경우 AI 직무와 디자인 직무의 연봉 격차가 3439만원에 달했다. 입사 1년 차 미만(0~1년 차)의 직무 간 연봉 격차가 84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격차가 약 4.1배로 늘어난 셈이다. 경력이 쌓일수록 AI 등 고숙련 기술 직무의 시장 가치가 급등하면서 직무 간 보상 양극화도 더욱 벌어지는 모양새다.
AI 개발 인력 확보가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높은 인건비 부담에 직면한 초기 기업들은 우수 인재 확보와 자금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빅테크나 대기업, 대형 투자를 유치한 주자들이 높은 몸값을 내세워 핵심 AI 인재를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자금력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은 인재 채용 경쟁에서 아예 배제되면서 서비스 고도화마저 늦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승욱 벤처시장연구원 대표는 "AI 스타트업에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는 특정 분야를 막론하고 해외, 규모가 큰 기업 등 자금력이 높은 곳으로 인재들이 쏠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