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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시장 피크? 추세 판단은 아직" - 전문가들

기사입력 : 2008년07월09일 11:31

최종수정 : 2008년07월09일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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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국제유가가 이번주 들어 연일 급락하자 다른 상품 가격들도 덩달아 급락,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고점을 지난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금융매체 마켓와치(MarketWatch)에 따르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이 "상품 가격이 고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과 함께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조정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상품 가격이 상승장 내에서 일시 조정인지 아니면 추세 자체가 완전히 역전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아직 뜨겁다는 지적이다.


◆ "일단 고점지났을 가능성"

폴 놀트(Paul Nolte) 힌스데일즈어소이에이츠(Hinsdale's Associates) 투자담당 이사는 "[상품시장이 고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초기 단계로 보이지만 에너지 가격은 고점 대비 20% 내지 30% 정도 조정 받을 것 같다. 게다가 에너지 가격은 다른 상품들에게도 대표주자로 인식되고 있다"며 유가 하락을 따라 여타 상품 가격도 동반 조정받을 수 있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 시장의 원유선물은 전일 종가대비 5달러 넘게 급락해 1991년 1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장중 135.50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주 목요일 고점 대비 6.4% 하락률을 나타냈다.

프랭크 홈즈(Frank Holmes) US글로벌인베스터스의 대표이사도 "유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 같다"는 의견이다.

중국과 인도 등의 지칠줄 모르는 수요 증가 때문에 상품시장 전망을 낙관해 온 그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는 있어도 전체적으로 보면 랠리 모드에 있다는 판단을 고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틀간 유가 급락을 따라 여타 상품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특히 옥수수 선물 가격이 사흘 연속 급락했고, 대두 및 소맥 선물 역시 급락했다.

이들 상품 가격 하락 요인은 다양했다. 달러화 가치 강세와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 대선을 앞둔 미국 의회의 휘발유 가격 인하 노력 등이 동시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마켓와치는 아직 많은 전문가들이 유가 및 상품 선물 가격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 추세 전환 판단은.. "시기 상조"

앞서 놀테 이사는 "20% 내지 30% 조정은 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며 또 과거 IT거품처럼 상품시장의 거품이 이제 끝났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매도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리 리솔츠(Barry Ritholtz) 퓨전IQ 주식분석 담당 이사는 "유지 불가능해지면 무너지게 되어 있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선으로 올라서고 300달러 고지가 보인다고 한다면 경제가 타격을 입고 수요가 무너지면서 유가도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들어 국제유가가 46%나 급등한 것 외에도 옥수수 선물 가격은 6월에만 21%, 2/4분기엔 28% 그리고 상반기 중에서 60%나 상승한 바 있다.

귀금속류에서도 금 선물 가격이 상반기 11% 상승했고, 은 선물도 17% 올랐다. 기초 금속 중에서는 전기동 선물 가격이 28%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유가는 수급 우려 외에도 지정학적 위기나 허리케이 악재 등에도 춤을 출 수 있다. 빌 오닐(Bill O'Neil) 로직어드바이저스의 매니징파트너는 "한 가지 헤드라인에도 유가는 5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추가 조정 받을 여지가 있겠지만, 상품시장의 랠리가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과거에도 이런 경험이 몇 차례 있었지만 당장 고점을 지났다는 것은 섣부른 견해"라고 주장했다.

과거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특히 달러화가 더이상 약세를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을 제기했다.

제프리 소트(Jeffrey Saut) 레이먼드제임스 수속 시장전략가는 "2001년 4/4분기 이래 달러 약세론자로 지내왔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렇지 않다"며, 자신은 그 동안 상품시장 강세론자였지만 지금은 일시적이라고 해도 강세장이 종료될 것 같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기적인 거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부터 대선 시기까지 핫머니가 빠져나갈 경우 상품시장이 조정받을 수는 있다고 본다"는 입장이다.

로버트 패블릭(Robert Pavlik) 오크트리애셋매니지먼트의 주식전략가는 유가 및 상품 가격 조정에 따라 관련주들이 급락할 경우 좋은 매수 기회가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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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객정보 유출 3370만건 확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유출 규모는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으나, 내부자 소행 여부나 해킹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인증 취약점을 이용한 비정상 접근 정황을 확인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선 상황이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 쿠팡 신고 단계에서 유출 규모는 약 4500여건이었으나, 현장 조사와 추가 분석을 통해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정부는 오늘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을 단장으로 하고 우선 8명으로 편성됐다. 앞서 사이버 침해공격으로 인해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KT 사태처럼 필요시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정부는 이번 유출 사고가 쿠팡 내부자 소행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최 실장은 "경찰이 쿠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 중이며 일부 정보를 공유받았지만 수사 상황이라 공개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사실관계를 단정하지 않으며, 수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투명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또 "이날 회의에는 국정원 3차장이 참석했다"며 "국정원은 국가·국제 안보 관점에서 이번 사고에 안보적 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사진=양태훈 기자] 해킹 여부와 관련해서도 "배경훈 부총리가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서버 인증 취약점 악용은 신고 및 현장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이라며 "다만 이 과정이 해킹에 해당하는지, 내부 접근권한을 통한 악용인지 등은 조사 중인 만큼 지금 단정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악성코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조사 후 명확히 확인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5개월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또한 일부 구매·주문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은 분리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조사 중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쿠팡이 유출 대신 '노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찰청이 쿠팡의 신고 이후 수사에 착수해 일부 정보를 관계부처와 공유한 상태"라며 "정부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특정 단어를 쓰면 오히려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쿠팡 가입자 정보의 대규모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 실장은 "현재 정부는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 우려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어제 보안나라를 통해 대국민 보안공지를 냈고, 오늘 회의에서도 모든 관계부처가 2차 피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다크웹을 포함한 인터넷 공간에서 개인정보 불법 유통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실 확인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개인정보위 조사,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관계부처가 다시 모여 종합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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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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