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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WC 2011'서 플랫폼 사업 글로벌 진출 본격화

기사입력 : 2011년02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11년02월12일 22:54

[뉴스핌=신동진 기자] SK텔레콤이 최신 플랫폼 서비스와 첨단 기반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최신 플랫폼 서비스와 첨단 기반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 타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플랫폼 관련 전시 세부 내용은 ▲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영상인식기술 활용 유/아동용 교육패키지(3D Magic Book) 세계 최초 공개 ▲ 자동차와 모바일 IT 기술을 결합해 지난해 말 중국에서 상용화를 개시한 Smart MIV(Mobile In Vehicle) ▲특정지역 내에서 Wi-Fi 망을 통해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해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브로드캐스팅(Broadcasting) ▲ 지난해 한국에서 상용화한 Wi-Fi를 이용 휴대폰과 PC에 저장된 각종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심플 싱크(Simple Sync) ▲ IT분야 화두로 떠오르는 N-스크린 서비스 '호핀(Hoppin)' ▲ SK텔레콤이 개발해 한국형 앱 도매시장인 K-WAC에 적용될 웹 플랫폼 '콘파나(conpanna)' 등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이 떠오르는 플랫폼 분야의 새로운 사업기회와 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제시함으로써, CDMA를 기폭제로 무선 IT 분야를 선도해온 한국이 미래 스마트 시대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기술과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한 유/아동용 도서와 전용 콘솔 기반의 몰입형 교육서비스 패키지인 '3D Magic Book' 서비스도 선보인다.

3D Magic Book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도서에 비추기만 하면 도서 페이지의 이미지를 인식하고 관련 정보를 증강시켜 TV 및 화면 상에 표현함으로써 교육 효과 및 아동들의 학습 흥미로들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다양한 상호작용 방식을 통해 반복학습으로 인한 흥미 감소도 최소화해 준다.

SK텔레콤이 지난해 4분기에 미국 6개 초등학교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3D Magic Book 체험토록 하고 그 효과를 조사한 결과체험 학생의 28%이상이 이전 대비 성적 향상효과를 거뒀으며, 교사들도 읽기 및 이해능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고 조사돼 그 효과를 검증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휴대폰을 이용해 자동차의 각종 기능을 원격으로 진단하고 제어해 차량 도난방지, 긴급구조 통신, AV시스템 연동, 자동차 원격검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MIV 기술을 유럽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자와의 사업협력을 모색한다.

지난 200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MIV 서비스를 선보인 후, 지난 해 12월 중국 내 투자 회사인 E-eye 까오신(www.e-eye.cn)을 통해 ‘E-MIV’라는 브랜드로 중국에서 After Market을 대상으로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마이크 기능을 이용해 Wi-Fi망을 이용해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Wi-Fi 브로드캐스팅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Wi-Fi망을 활용한 특화서비스 개발에도 적극적인 SK텔레콤이 스마트폰의 이동성(Mobility)을 적극 활용해 누구라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Wi-Fi 방송 기술을 이용하면 방송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사업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개인화된 사내 방송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고, 할인마트/백화점 등 유통 매장에서는 내방 고객들에게 할인정보, 광고, 홍보동영상 등의 컨텐츠를 전송할 수 있으며 버스/기차 등 이동수단에서는 이동식 방송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과 노트북 수준의 간단한 장비만으로 소규모 방송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므로 이를 응용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서비스 개발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PC, 디지털액자, 오디오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유선 케이블 없이 Wi-Fi로 연결하여 스마트폰에 저장된 각종 콘텐츠를 쉽고 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심플싱크(Simple Sync)’서비스를 선보인다.

심플싱크는 지난해 10월 SK텔레콤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래 현재까지 30만명 이상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용할 만큼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비스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PC에서 애플리케이션만 실행하면 자동으로 각종 디바이스를 무선으로 연결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음악, 동영상, 주소록 등의 컨텐츠를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

지난 달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Hopppin)' 서비스도 MWC에서 선보인다.

'호핀' 서비스는 스마트폰, TV, PC, 태블릿 PC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 영화, 드라마, 뉴스 등 동영상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고객의 이용 행태에 따른 감성을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전해주는 ‘개인화서비스’까지 가능하고, 유선/무선 등 상이한 네트워크 환경에 따른 버퍼링 문제를 해결해 끊김없는 스트리밍(Smoooth Stream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난 달 SK텔레콤은 호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삼성전자와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 S hoppin' 단말기도 시장에 내놨다.

또 SK텔레콤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OS나 디바이스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실행시키는 플랫폼 호환 기술인 콘파나(conpanna)도 선보여, 다양한 환경에서 소비자가 불편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콘파나(conpanna)는 SK텔레콤의 차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으로, 단말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인정받아 K-WAC(Korea-WAC)의 표준플랫폼으로 선정됐다. 콘파나는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 1.0 표준 규격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개인형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컴퓨팅은 빠른 접속환경과 뛰어난 성능을 보장하고 데이터 안정성도 획기적으로 높인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향후 대두할 퍼스널 클라우드, 모바일 클라우드 등 대표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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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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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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