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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중 CJ 사장이 미디어 계열사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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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CJ그룹이 최근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하대중 CJ 사장의 자리이동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그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그늘에 가려있던 이미경 CJ E&M 부회장이 실세로서, 자신의 사람들을 전진 배치시켰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기 때문이다.

22일 CJ그룹에 따르면 지난 21일자로 하 사장이 CJ E&M 대표이사로 자리를 이동했다.

내달 출범하는 CJ E&M(가칭)은 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 온미디어, CJ인터넷, 엠넷미디어 등 CJ그룹내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관련 6개 계열사의 합병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하 사장은 이 부회장의 오랜 최측근으로 1998년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인 CGV의 초대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하대중 CJ E&M 대표이사 사장.

이 때문일까. CJ그룹 내에서 핵심인 CJ 지주회사 대표이사였던 하 사장이 돌연 계열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배경에 이 부회장의 의중이 주효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번 인사이동은 갑작스러웠다는 것이 CJ그룹 안팎의 시각이다. 이미 CJ그룹은 지난해 11월 정기인사를 통해 사장 및 임원 승진 및 전보를 마친 상황.

무엇보다 하 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CJ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은 2009년 1월로, 불과 2년만에 자리를 이동하게 된 셈이다.

이는 하 사장의 뒤를 이어 CJ 대표이사를 맡게 된 이관훈 CJ미디어 부사장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그는 CJ미디어 대표이사를 맡게 된지 불과 반년만에 다시 직함을 바꾸게 됐다.

이런 숨가쁜 인사의 배경에는 하 사장이 이 부회장이 의중이 깊게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이 부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장남인 이맹희씨의 장녀이자 이 회장의 누나로 그룹 내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하 사장과 이 부회장의 인연은 각별하다.

하 사장은 이 부회장과 함께 CJ엔터테인먼트, CJ CGV 탄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최측근으로 손꼽힌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그는 1998년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인 CGV의 초대 사장을 역임했지만 코엑스 내 설치될 멀티플렉스(현 매가박스)를 오리온에 뺐기면서 한때 그룹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그가 CJ그룹 내에서 다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1999년 미국으로 나갔던 이 부회장이 2004년 귀국,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다. 이 부회장의 복귀에 따라 하 사장은 화려한 부활을 이뤄냈다. 2005년 CJ 경영지원실장을 시작으로 2008년 CJ CGV 대표, 2009년 CJ 대표까지 역하게 된 것.

결과적으로 하 사장은 그룹내 종합 컨텐츠 그룹으로 거듭나는 CJ E&M에서 이 부회장과 다시 한번 손발을 맞추게 됐다는 평가다.

CJ그룹 관계자는 "아시아 NO.1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비전을 조기에 달성하기위해 E&M 사업 글로벌을 추진하고, 그룹내 각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하대중 사장의 인사가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대중 대표는 CJ그룹의 E&M 사업 기반을 마련했던 옛 제일제당 멀티미디어(현 CJ엔터테인먼트) 사업부장(이사)과 CGV 대표이사를 역임했다"며 "강력한 리더쉽과 추진력을 갖춰 통합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J E&M에 합병되는 6개 계열사는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태다. 그룹 내에서도 유명한 하 사장의 강한 추진력과 강력한 리더십이 CJ E&M에서 어떤 실적을 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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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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