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OECD "韓 빈부격차 심화, 사회통합 위해 공공지출 확대" (종합)

기사입력 : 2011년06월21일 10:51

최종수정 : 2011년06월21일 11: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곽도흔 기자] OECD는 한국이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고용 주도의 성장을 하는데 여러 가지 산적한 과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진보와 세계화된 사회에서 높은 교육수준을 갖고 있는 정규직 노동자는 혜택을 받고 그렇지 못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OECD는 정부가 사회통합을 위해 공공지출을 확대해야 하며 소득세나 부가세, 환경세 등 사회불평등을 초래하지 않는 세금을 통해 캐쉬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21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을 위한 OECD 사회정책보고서' 발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OECD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21일 롯데호텔에서 ‘한국을 위한 OECD 사회정책보고서’를 발표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보고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요청한 것으로 사회통합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을 위한 OECD 사회정책보고서는 OECD가 한국정부와의 특별 협력과제로서 한국의 사회정책분야 전반을 검토한 특별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OECD 고용·노동·사회정책국, 경제국, 교육국 등 주력연구국 다수가 참여해 2010년 가을 이후 추진한 범OECD적 작업의 산물로 이번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 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이 보고서에서 OECD는 우리나라의 고용, 소득분배 및 빈곤, 양성평등 및 출산율, 사회보장, 교육형평성 개선, 창업, 중소기업 활성화 및 미소금융제도, 세제 개혁에 대해 분야별로 권고안을 내놨다.

OECD는 한국의 고용문제에 대해 60세 이전의 기업정년제를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정년제 폐지를 권고했다.

또 사회보험제도를 통해 비정규직을 보호하고 정규직 고용 보호를 완화해 비정규직에 대한 과도한 의존 없이 고용유연성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 근로자의 1/3이 비정규직으로 상당히 질 낮은 저임금의 일만 하고 있다”며 “보고서에서는 비정규직이 사회보장프로그램 혜택을 받도록하고 정규직 고용안정을 활용해 일부분 비정규직에 혜택을 주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소득분배 및 빈곤 철폐를 위해서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급자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고 다른 OECD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세금을 내는 저소득층계층의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는 양성 평등 및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육아지원 지출을 늘려 여성 노동인력의 참여를 장려하고 출산율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며 기업에 가족친화적인 정책을 도입하도록 장려할 것을 주문했다.

국민연금의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연금 수령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올릴 것으로 권고했다.

의료보험에 대해서는 병원중심 요양에서 장기요양보호나 재가급여로 전환하고 행위별 수가제에서 탈피해 보건의료 제도의 지불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비용억제를 위한 환자부담금 추가 인상으로 보편적 접근권을 훼손해선 안된다고 권고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총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국을 위한 OECD 사회정책보고서'를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OECD는 최근 국내에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등록금에 대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는 물론 소득에 따라 상환하는 공공 대출과 소득조사 기반의 장학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입시에 대한 부정적 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과 학원에 대한 의존도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앙헬 구리아 총장은 한국어로 ‘학원’을 강조하며 “교육은 한국경제의 기적을 만들었지만 교육시스템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며 “학생의 3/4이 일주일에 10시간 넘도록 학원에서 생활하고 있고 이는 학부모의 재정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OECD는 정부가 창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공적 보증 수준을 낮춰 시장 인센티브에 기반한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앙헬 구리아 총장은 “OECD가 보고서에서 공공지출 확대를 주장해 한국의 기획재정부가 곤란해 할 것”이라면서 “소득세 증세 등을 통한 캐쉬확보를 통해 새롭게 부상하는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국의 세제개혁 방안에 대해서 OECD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개인소득세의 과세기반을 확대하고 노동비용 중 조세부담 완화, 투자 촉진을 위한 기업세율 완화를 주문했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10% 부가세율을 인상해 정부 세수의 주요 원천으로 삼고 환경세, 부동산보유세는 인상하고 근로소득세액공제는 확대해 간접세 증가와 관련한 형평성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앙헬 구리아 총장은 “경제성장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성장으로 다 해결될 수는 없고 공공지출 증대를 통한 사회통합정책으로 소득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며 “이 보고서가 어떻게 하면 이런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