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모토로라 HW 장착한 구글…휴대폰 업계 지각변동

기사입력 : 2011년08월16일 09:26

최종수정 : 2011년08월16일 09:26

[뉴스핌=박영국 기자] 애플에 대항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온 구글이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을 인수, 휴대폰 업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올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구글은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을 12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모토로라 주식을 12 일자 종가에 63%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40달러에 인수하는 방식이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대한 관련업계의 시각은 크게 두 가지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구글이 '모토로라'라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장착하며 기존 휴대폰 제조사들의 강력한 경쟁사로 떠오를 것이라는 우려와, 모토로라가 가진 휴대폰 분야 특허 자산을 무기로 애플과의 특허전의 전면에 나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방패막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우선,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고객으로 둔 구글이 직접 스마트폰 제조사를 거느린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당장 신규 안드로이드 OS를 가장 먼저 장착하는 '레퍼런스 폰'을 출시할 기회를 모토로라 외의 다른 제조사들이 차지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구글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신버전을 내놓을 때 개발 단계에서부터 특정 제조사와 협력해 레퍼런스 기기를 발표해 왔다. HTC의 넥서스원이나 삼성전자의 넥서스S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구글의 차세대 전략제품과 핵심 서비스는 모두 모토로라 제품에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높고, 경쟁사들은 초기 개발 단계에서 구글의 기술 지원에 의한 노하우 습득에 있어 한발 뒤쳐질 수밖에 없다.

모토로라는 셋탑박스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어 구글 TV 프로젝트 등 모바일 이외의 분야에서도 개발 단계에서 다른 제조사들이 참여할 기회는 희박해질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다고 해서 휴대폰 제조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매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애초에 모토로라 인수 목적은 구글의 주력 사업인 OS 분야에서의 특허전에 대비한 포석으로, 비주력 사업인 휴대폰 제조를 키우기 위해 고객사들과의 관계를 악화시켜 안드로이드 진영의 유대관계를 뒤흔드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토로라는 현재 1만7000여건의 통신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4세대(4G)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어 애플과 특허전은 물론, 구글이 향후 안드로이드 진영을 방어하는 데 있어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구글이 초기에는 모토로라의 특허 인수만 추진했다 무산돼 불가피하게 지분 인수를 결정한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오히려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애플의 공세에 맞서 안드로이드 제조사들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결집을 구글이 앞당기면서 특허전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국내 휴대폰업체 한 관계자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다고 해서 주력 사업인 OS분야의 고객들을 등한시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이번 인수는 휴대폰분야 특허 확보를 통해 애플과의 특허전의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향후 안드로이드 진영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