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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제자리, 가계부채 대책 때문?

기사입력 : 2011년08월24일 16:43

최종수정 : 2011년08월24일 16:54

[뉴스핌=안보람 기자] 시장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91일물 CD금리가 정체양상을 보이고 있다.

3개월 은행채와의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MMF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면서 단기물 하락이 지지되고 있어 CD금리 하락전망이 우세하지만 좀처럼 꿈쩍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가계대출을 고정금리로 유도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4일 한국자금중개에 따르면 이날 3개월 만기 AAA급 은행채 민평금리는 3.38%로 전날보다 2bp 하락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후 금융시장불안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에 대한 심리가 강해졌고 자연히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91일물 CD금리는 지난 7월 7일 3.59%로 올라선 이후 제자리걸음 중이다. 만기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같은날 3.79%까지 올랐던 국고 3년금리가 이날 3.46%까지 33bp 하락한 것을 보면 정체된 CD금리는 다소 비정상적이다.

IRS금리의 움직임을 봐도 CD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실제로 고정금리와 91일물 CD금리(변동금리)가 교환되는 금리스왑(IRS)시장에서 1년짜리 스왑금리는 이날 3.43%로 4bp 내렸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1년 후 CD금리가 최소 3.43% 보다 더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CD금리의 하락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일각에서는 CD금리 정체현상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와 연계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에 대한 부담으로 고정금리·비거치식·균등상환 대출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제시했지만 시중금리 하락은 변동금리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은행CD가 민평 금리보다 2bp 낮게 발행됐고 지난 월요일에도 외환은행의 1개월짜리 CD가 민평대비 2bp 낮은 3.42%에 500억원 어치 발행되면서 증권사CD고시 담당자들은 CD금리의 하락가능성을 점쳤지만 제자리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IRS금리를 통해 선도금리를 계산해보면 3개월 뒤 CD금리는 3.40% 수준으로 금리인하까지도 감안하는 분위기지만 CD금리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CD금리 하락의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CD금리하락은 변동금리에 유리한 만큼 쉽사리 내리지 못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채권매니저는 "3개월 은행채 금리와 CD금리가 21bp정도 벌어져 있어서 한 10bp정도 하락할 룸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MMF나 RP로 유입중인 것도 단기금리 하락유인"이라며 "대출규제라는 재료 역시 CD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고정금리를 늘리겠다는 방향과 CD금리 하락은 상충하는 측면이 있다"며 "하락해도 그 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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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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