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계부채 재해석] (上) 은행 이자마진 과도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대출이자 추가 상승 가능성 제기돼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위기 전후로 금리변동이 심했는데 은행들이 예대금리 차이를 많이 불렸다. 가산금리를 어느 정도 떨어뜨리면 되는데 은행권 로비 때문에 힘들 것이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적정수준을 넘어섰다"며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연구소의 금융전문가가 건넨 말이다. 

이 금융전문가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떨어뜨릴 룸(여유)이 충분히 있어 이를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은행들의 로비 때문에 나오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우리나라 경제의 뇌관으로 부상한 가계부채가 9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시중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에 금리장사로 이자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당기순이익이 3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분기 가계소득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대출이자의 추가 상승으로 은행들이 배를 불리는 반면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더 늘어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은행 예대·순이자마진 지속 증가

지난 3일 4대 시중은행들은 상반기 사상 최고의 실적 성적표를 내놨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6.3% 급증한 1조432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2372억원을 기록했고 국민은행은 1조6004억원에 달했다. 국민은행을 포함한 KB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574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배에 이르렀다. 하나은행은 8716억원을 기록했다.

 시중 은행들의 폭발적인 이익 증가는 서민들에게 빌려주는 대출이자와 예금인출 시 떼는 수수료에게 발생했다.

국내 은행들이 거둔 총 이익 중 이자 수익 비중은 95~72%에 이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95.4%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84.9%), 신한은행(77.7%), 우리은행(72.9%) 역시 전체 이익 중 이자 수익 비중이 절대적이다.

실제 은행들의 예대마진(예·적금이자와 대출이자 차이로 은행이 얻는 이자 수익)과 순이자마진(NIM)은 2년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2009년 말(누적 기준) 순이자마진 2.07%, 예대금리차 2.54%에서 2010년 말엔 2.36%, 2.91%로 확대됐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순이자마진 2.46%, 예대금리차는 2.98%로 3% 가까이 육박했다.

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009년 말(누적) 2.93%에서 2010년 말 3.37%로 확대됐고 올해 3월 현재 3.35%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94%(2009년 말)→2.39%(2010년 말)→2.45%(2011년 1분기), 우리은행은 2.42%→ 2.87%→ 3.13%, 하나은행은 2.01% → 2.24% → 2.24%로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6월말 기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3.01%로 2006년 12월 3.04%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대로 확대됐다. 

순이자마진의 경우도 신한은행은 1.76%(2009년 말)→ 2.15%(2010년 말)→2.27%(2011년 1분기)→2.27%(2011년 2분기),  우리은행은 1.88%→2.22%→2.44%→2.45%, 하나은행은 1.68%→1.93% →1.92%→1.98%로 확대일로에 있다.

국민은행은 카드사 통합 당시 2.41%(2009년 말)→ 2.77%(2010년 말)→ 2.83%(2011년 1분기)로 확대되면서 채 2년이 안 돼 20% 가량 순이자마진이 증가했다. 카드사 분사 이후 올해 2분기엔 2.40%(카드사 제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8년 찾아온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0%까지 낮췄다가 2010년 7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25%로 끌어올렸지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비대칭적으로 움직인 까닭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박덕배 연구위원은 "금융기관들이 가산금리를 많이 올렸다"며 "이로 인해 예대금리 차이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산은경제연구소의 박종범 금융시장팀장은 "은행 영업에서 대부분 대출과 예금쪽 이자수익에 의존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확대해왔다"며 "평균적으로 예대금리와 순이자마진이 예전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 대출이자 추가 상승 가능성 제기

은행들이 편하게 이자장사를 하면서 막대한 순이익을 기록하는 가운데 가계의 이자비중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관과 견줘 11.4% 상승한 8만6256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으로 사상최대치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한 가구당 한 해 103만5072원을 이자로 내는 셈이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추가적인 가계부채 대책에도 불구하고 대출이자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이다.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규제에 따른 시중은행들의 우대금리 폐지 조치 등이 오히려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박덕배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폐지하면 대출수요가 좀 떨어지는 대신 평균적으로 대출자들의 금리부담은 올라갈 수 있다"며 "방향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은행들 입장에서는 마진이 늘어나고 충분히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가계부채의 총량은 통제할 수 있겠지만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통제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은행들 입장에서도 공급자 우위인 상황에서 전혀 손해볼 것이 없다. 가계부담이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은행 마진율로 따지면 손해보지 않는 장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줄이려면 공급쪽 뿐 아니라 수요쪽도 대응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수요요인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 총량규제만 집착하지 말고 실질적인 이자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금융회사 순이익의 상당 부분이 고배당을 통해 외국인(사모펀드)에게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회사가 서민들과 중소기업을 통해 얻은 막대한 이익을 외국인들한테 배당하면서 국부유출 지적이 일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오늘 결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결론이 24일 나온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 분할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기일을 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결론이 24일 나온다. 사진은 최 회장(왼쪽)과 노 관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재산 분할 파기환송심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앞서 재판부는 지난 6월 2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2회 변론 기일을 열어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 기일을 이날 오후 2시로 지정했다. 핵심 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재산 분할 대상 여부와 재산 가액 산정 기준 시점이다. 재산 분할 기준 시점을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 16일로 볼지, 현재 진행 중인 파기환송심의 변론 종결일로 볼지에 따라 재산 분할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사실심 변론 종결 당시 SK 주가는 약 16만 원으로 최 회장 보유 지분 가치는 약 2조 700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60만 원 안팎까지 오르면서 지분 가치도 크게 증가했다. 2022년 1심은 최 회장의 SK 지분을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하고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 분할금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2심은 위자료를 20억 원, 재산 분할금을 1조 3808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0억 원이 최종현 선대 회장에게 유입돼 SK그룹 성장의 종잣돈이 됐다고 판단하면서 SK 주식 등을 최 회장의 특유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인 만큼 설령 SK에 유입됐더라도 이를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위자료 20억 원을 인정한 부분은 상고를 기각해 그대로 확정됐다. pmk1459@newspim.com 2026-07-24 06:02
사진
인텔, 분기 실적·3분기 전망 예상 상회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7월23일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텔이 2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컴퓨팅 인프라 확충으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강할 것으로 보고,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전망을 내놨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 중이다.  인텔은 3분기 매출이 158억~1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LSEG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151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센트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27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6월 27일 종료된 2분기 실적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4% 늘어난 161억3000만 달러, 조정 EPS는 42센트를 기록했다. 시장은 144억2000만 달러의 매출액과, 21센트의 EPS를 예상했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41.8%로 예상치(38.8%)를 웃돌았다. 인텔은 자율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컴퓨터 코딩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이른바 '에이전틱 AI' 붐의 수혜를 보고 있다.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은 데이터센터 CPU 수요를 되살렸다. 인텔 경영진은 올해 초 이런 수요 급증이 예상 밖이었으며, 수요가 회사의 CPU 생산 능력을 앞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오후 4시 5분 시간 외 거래에서 8.68% 급등한 108.93달러를 가리켰다. 주가는 반도체주 전반의 매도세 속에 지난 6월 22일 사상 최고 종가 대비 25% 넘게 떨어진 상태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170% 넘게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수요 호조에 힘입어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설비투자가 의미 있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사업 성장 기회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진스너 CFO는 인텔이 데이터센터 CPU와 XPU로 불리는 특수 반도체에 대해 고객사들과 다양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5년이며, 일부는 물량과 가격을 모두 약정하고 일부는 물량만 약정하는 형태다. 다만 그는 지출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스너 CFO는 또 인텔이 약 300억 달러의 현금과 1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주식 발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럴 가능성을 놓치지는 않겠다"며 "다만 현시점에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붐의 첫 국면을 장악하는 동안 뒤처졌으나,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정상화를 이끌고 있다. 인텔 재기 전략의 핵심은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이다. 이 부문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를 차세대 14A 공정 고객사로 확보해 '테라팹'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대형 고객 유치 노력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지난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이 인텔과 프로세서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또 다른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다만 양사 모두 이 계약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AI 가속기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도 '베라' 프로세서로 CPU 시장에 이례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알파벳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Arm 기반 자체 CPU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6-07-24 0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