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 지배구조 개편] 삼성, 15년만의 변화 의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카드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을 계기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순환출자 구조를 수직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지주회사 설립, 나아가 이건희 회장 자녀들에 계열분리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15년간의 순환출자구조의 수직구조로 전환추진은 삼성그룹 지배력 형태에 있어 깊은 변화를 의미한다.   3세 경영의 후계구도 확립을 위한 실체적인 첫 단추일 수도 있다.   1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 중 5% 이상 초과분을 매각하기 위해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하는 이유는 법 때문이다.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따른 법률(금산법)은 '금융회사는 비금융회사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25.6% 가운데 5% 미만을 제외한 지분을 팔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RFP를 발송했다는 것은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이라며 "법(금산법)을 따르는 게 옳은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다만 현재까지는 정확한 매각 시기와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매각이 이뤄질 경우) 순환출자구조가 수직으로 바뀐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은 앞서 지난 2008년 4월 10가지 쇄신방안을 내놓으며 "그룹 순환출자 구조를 4~5년 내에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에버랜드 →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카드→ 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다. 삼성카드가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를 갖고있고, 에버랜드는 삼성생명 19.3%,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7.3%, 삼성전자는 삼성카드 35.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으로 삼성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삼성에버랜드 →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카드의 수직구조로 바뀌게 된다.

◆ 수직구조로 전환을 넘어서는 변화

그렇지만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의 지배구조 변화가 여기서 그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지주회사 설립 그리고 이건희 회장의 자녀들을 중심으로한 계열분리가 임박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우선 삼성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가능성이다. 순환출자 구조가 끊어지면 대주주 일가의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어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안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자금이다.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계열사 지분(상장사 기준) 20% 이상을 확보해야하므로 수십조원의 자금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지난 2008년에도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해보겠다고 했지만 자금 문제로 인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에버랜드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나오고있다. 에버랜드를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분리한 다음 지주회사 밑에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을 자회사로 두고, 삼성생명을 금융계열사를 총괄하는 중간금융지주사로 만드는 구조다.

이외에 삼성생명을 보험지주회사로 만들 것이란 예상도 있다. 보험지주회사가 비금융 계열사를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금융지주회사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인적 분할한 뒤 두 회사를 합병해 비금융계열 중간 지주회사를 만드는 방법 등도 나온다.

◆ 3세 경영 위한 계열분리 시작?

이건희 회장의 세 자녀인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씨가 작년말 인사에서 삼성전자 사장,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하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를 예고했다. 이번 지분매각이 계열 분리를 위한 지분정리 작업 본격화와 관련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의 계열분리는 이재용 사장이 전자와 금융, 이부진 사장이 호텔·레저·건설, 이서현 부사장이 패션·정보전자소재로 나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도 자녀들에게 전자, 유통, 제지 등으로 계열분리를 통해 상속해 지금의 신세계, CJ, 한솔 등 범 삼성가를 형성했다.

삼성그룹이 계열분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3세들 간의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이부진 사장이 에버랜드를 포함한 레저계열사를 이끌기 위해서는 이재용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 지분(25.1%)을 인수해야한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사장의 갖고있는 에버랜드 지분과 이부진 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4.18%)를 맞교환하는 시나리오을 제시한다. 이렇게 되면 이부진 사장이 에버랜드 최대주주에 오르게된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20.76%), 삼성에버랜드(3.72%), 삼성전자(3.38%), 삼성물산(1.37%)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분정리 향방도 계열분리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정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원은 "삼성 계열사간 지분 정리는 공정거래법, 금융지주회사법, 금산법 등 관련법률의 제·개정 속도에 맞추어 진행될 것으로 보여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삼성에버랜드를 중심으로 지주회사를 만들고 지주회사를 분할함으로써 계열분리를 하는 방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가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삼성그룹은 쉽게 지주회사로 개편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