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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듀] 美증시, 용(龍)의 승천 꿈꾼다

기사입력 : 2011년12월31일 10:40

최종수정 : 2011년12월31일 13:07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투자자들에게 2011년은 어떤 기억의 한해로 남게 될까.

올해의 절반 이상은 글로벌 시장이 유럽발(發) '공포'에 떨며 등락을 거듭한 한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 가격의 변동이 크게 일어났고 국제 유가도 100달러선을 기준으로 요동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서 흔들림을 반복적으로 연출했다.

2011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도 여전히 유럽의 먹구름은 가시지 않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경제에 대한 기대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과연 오는 2012년은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용처럼 승천할 기회가 주어질까.


'대박' 보다 '방어'에 만족했던 2011년의 한(限)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불리는 침체기 이후 처음 맞이한 2011년 미국 증시는 큰 폭의 회복을 보이지 못한 채 상실감을 더했다.

다만 주식 시장에서 뮤추얼 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미국 시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통해 지난 10년간 증시에서 얻었던 수익보다 조금은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 만족해야 했다.

S&P캐피탈 IQ의 샘 스토발 수석 주식전략가는 "올해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았으며 투자자들 역시 이처럼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ETF인 SRDR S&P500은 배당금을 포함해 지난 28일까지 총 1.6% 상승을 보였다. 또 S&P500지수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의 뱅가드500지수는 1.3%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S&P500지수 투자자들에게는 적어도 '1월의 바로미터' 원칙이 또다시 입증되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S&P500지수가 1월에 상승세를 보일 경우 지수는 연평균 15.7% 가량 상승해왔다는 투자격언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물론 시장의 상승은 과거 평균치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닝스타 투자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적극투자형 펀드의 성과도 그다지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평균적으로 미국의 다양한 주식펀드는 3.2% 가량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American Funds Growth Fund of America'는 5.7% 하락했고 Dodge & Cox Stock Fund도 5.2% 수준의 손해를 기록했다.

금 또한 '빛'을 잃으면서 대형 금 ETF인 'SPDR Gold Share'는 1년간 9% 가량의 상승을 보였으나 12월 들어 급격한 약세를 보이면서 내년에도 지속적인 고전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불안감' 이기는 '2012 용(龍) 투자전략'

여전히 많은 펀드 투자자들은 채권 및 현금 자산의 안전을 자각하고 방관적 태도로 보수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치권의 갈등은 부채와 세금처럼 선거 시즌까지 지속적으로 논란을 지속할 것이며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분쟁 역시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유로존의 부채위기는 이 지역의 경제와 정치적 안정성을 훼손하면서 이 중 일부는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 

여기에 미국 경제가 더블딥의 침체를 피하고 상대적으로 좋은 '수확'을 거둘 수도 있지만 이에 대한 확신도 아직까지는 다소 약한 분위기.

반면 이러한 상황을 반대로 해석할 가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로톨드그룹의 더그 램지 수석 전략가는 올 한해 시장의 움직임을 두고 "이것은 걱정에 대한 완벽한 교과서였다"고 평했다.

그는 내년 S&P500지수가 연말보다 12% 가량 오른 1410선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국적 기업, 그 중에서도 의약품과 경제 민감산업 등으로부터 미국의 리더십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 캐피탈 IQ의 알렉 영 글로벌 주식전략가는 "순환과 방어 모두의 주제를 강조한 균형잡힌 섹터들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P는 순환적 측면에서 투자자들이 소비주와 기술주를 강조하는 것이 좋으며 통신주는 표준 이하의 수익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가장 비싼 섹터라고 진단했다.

방어적 측면에서는 소비관련주, 유틸리티와 건강주가 추천됐다. 국내 경제 및 규제 장애물과 마찬가지로 유로존 위기에 대한 충격에 취약한 금융주의 비중은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다.

12개월 이후 전망에 대한 S&P 분석가들의 견해는 낙관적이다. 

알렉 영 전략가는 "국내 규제와 입법 임박은 2012년의 전진 속도를 늦출 것"이라면서도 "기업 지출을 늘리고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도와준다면 낮은 기대치를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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