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제약업계, 올해 약가인하-한미FTA 후폭풍 극복 관건

기사입력 : 2012년01월02일 15:39

최종수정 : 2012년01월02일 15:39

업계 및 개별기업별 비상대책 마련에 골몰

[뉴스핌=서영준 기자] 올해 국내 제약업계는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제도 시행으로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FTA발효시 어느 업종보다 제약업계의 타격이 크다.  국내외 대형변수 발발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각 제약사들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는 각오를  재차 다졌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2일  "내년은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 제도 시행을 시작으로 제약업계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우리 회사도 매출이 감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신약 개발과 해외 수출 비중 확대를 통해 세계적 제약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장기적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세계적 메가 브랜드(Mega Brand) 육성 ▲글로벌 인재 육성 ▲상호 신뢰 관계 형성을 통한 인맥 쌓기 등을 우선 중점 과제로 꼽았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새로운 목표와 원대한 지향점을 찾아야 할 때"라며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는 것이 녹십자의 사명이며, 건강산업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또 "2020년 국내 매출 2조원, 해외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며 임직원들에게 ▲창의도전 ▲봉사배려 ▲정도투명 ▲인간존중 등 네 가지 핵심가치 실천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주력제품 글로벌화를 위해 매년 매출액의 7~8%를 차지하던 R&D비용을 올해부터 10% 이상 대폭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올해 약가인하 현실화 등 외부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R&D 성과 가시화 등 내실있는 성장으로 위기를 극복해가자"고 다짐했다.

대웅제약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제품 차별화를 통한 시장확대 ▲글로벌 R&D 역량 강화 ▲창의와 신뢰를 통한 일할 맛 나는 회사 등으로 확정했다.

이 대표는 "영업과 마케팅 부분에서 약가인하 시행을 앞두고 수익성 악화에 대비, 품목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R&D 부분은 차별화된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신약 분야는 신경병증성통증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등 임상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최상후  대표는 "내년은 우리에게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위기는 시련만을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강인한 생존력을 훈련시키는 과정도 함께 제공한다"며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마음 속 열정의 불을 다시 지펴 하나로 단결해 힘차게 나가자"고 당부했다.

유한양행은 이를 위해 '위기돌파, 한마음 한유한' 경영슬로건을 선포하고 ▲도전목표 실천경영 ▲성과중심 R&D강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열린마음 창조적 변화를 4대 경영지표로 제시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내년에는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미래 핵심가치에 선택과 집중하자"며 "일괄 약가인하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더불어 ▲바이오 및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확대 ▲국내외 유망신약 도입 ▲아모잘탄·에소메졸 등 개량신약의 글로벌 성과 확대 ▲북경한미연구센터와의 R&D 네트워크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확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영은 종근당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획기적 신약 개발과 차세대 인재 양성을 통한 글로벌 비전 확립으로 중장기적 발전을 이끌 신성장 동력을 구축할 것"이라며 "내실있는 책임경영을 통한 위기극복과 지속성장 실현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약업계의 올해 신년사, 경영목표에는 상당한 '비장감'이 서려있다.  어느 해보다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아서다.  일괄 약가인하라는 국내 악재와 한미FTA발효시 제약업계 후폭풍도 거세다.   일각에서는 업계 구조조정 태풍이 일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

제약업계가 새로운 도전과 응전의 한 해를 맞았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