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슈퍼급 인재 모셔와라"..대기업들 인재확보 총력

기사입력 : 2012년02월21일 10:50

최종수정 : 2012년02월21일 10:50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은 올해  2600여명의 슈퍼급 인재를 채용한다.  슈퍼급 인재는 상무급 이상의 연봉과 복지지원을 받는 그룹내 핵심인력이다.  국내외 경제관료, 소프트웨어 전문가등 영입분야도 다양하다. 1명의 핵심인력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채용정책이다. 

삼성,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우수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영여건이 아무리 어려워도 필요한 인재는 반드시 뽑아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속성장을 위한 인재영입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래의 사업을 주도할 역량 있는 우수인재 확보는 기업의 지속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우수인재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그룹이다. '인재제일'은 고(故)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부터 이어져온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삼성은 신규사업 등에 필요한 우수인재를 수시로 뽑고 있다. 경력직 영입과 관련해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올해 전체 채용 규모 2만6000명 가운데 약 10% 가량을 슈퍼급 인재로 채용할 계획이다.

슈퍼급 인재에 대한 대우도 다른 대기업들과는 확실하게 다르다. S급 석·박사 엔지니어들은 그룹 상무급 이상의 연봉과 복지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술개발에 필요하다면 집은 물론 자동차까지도 아낌없이 지원해 준다.

각 분야의 전문가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대상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부 관계자부터 관련업계 전문경영인까지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단적으로 삼성은 최근만 해도 주미 한국대사관 경제참사관인 김원경씨를 삼성전자 미주법인 상무급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말에는 미국 국세청 국장을 지낸 재미동포 빅터 송을 삼성전자 부사장에 영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애플과의 특허 전쟁이 지속되면서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조범구 전 시스코코리아 사장을 전무급으로 영입하기도 했고, 실리콘밸리의 유명 개발자인 커티스 사사키도 상무급으로 삼성전자에 둥지를 틀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력직의 경우는 상시로 필요할 때 뽑기 때문에 특별히 공개하는 소스는 없다"면서도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영입한다는 게 채용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도 우수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그룹 전체의 채용 규모 7500명 가운데 약 5% 수준이 슈퍼급 인재로 채워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해외 우수인재 채용에 적극적이다.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해외시장에서의 인재 경쟁력은 미래 사업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에도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가 모두 미국와 유럽에서 해외 유명대학 출신 인재를 뽑았다. 주로 연구개발과 생산개발 분야에서 석·박사 경력자를 대상으로 채용에 나서 수십명의 해외 우수인재들을 영업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업계 인재 영입에 적극적이다. 단적으로 현대차는 이달 초 국내영업본부 내 광고팀장에 KT 출신의 홍석범 이사를 영입했다. 홍 이사는 KT에서 '쇼(show)'를 기획했던 우수인재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무엇보다 우수인재를 적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상시 채용과 병행해 공개 채용을 실시하며 다양한 성격의 인재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 SK그룹 등도 우수인재 채용에 팔을 걷어 붙쳤다. 특히 우수한 경력직 채용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분위기다.

LG그룹은 올해 1만5000명 채용 계획 중 약 1500명 정도를 우수인재로 채용할 예정이다. 사업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해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이지만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

LG 관계자는 "각 분야별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7000명 채용 규모를 설정한 SK그룹도 신규사업이나 신성장 동력 관련 사업에서는 우수한 경력직을 대거 채용할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통상 학력의 벽을 없애자는 분위기에서 일반 공개채용의 경우 학력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문분야의 경력직 모집은 유관산업 근무경험 등을 꼼꼼하게 따져가며 우수인재를 영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황 악화와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일부 대기업들은 주요 대기업의 우수인재 확보가 부럽기만 하다. 

조선업계와 해운업계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상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인력 이탈이 심화되고 있고, 금융권 일부에서도 희망퇴직 등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