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家 상속분쟁] 아웃사이더 역습?..'묻어둔' 상처 터지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상속주장 외 다른 이유여부도 세간 관심

 

[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명재산을 둘러싼 삼성가의 상속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맏형 이맹희씨의 상속분 청구 소송에 이어 둘째 누나인 이숙희씨도 같은 소송으로 상속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병철 창업주는 이미 25년 전 사망했지만 그가 남겨둔 재산은 이제 삼성가 형제들의 본격적인 갈등과 분쟁의 싹을 틔우게 된 셈이다.

삼성가 주변에서는 이번 분쟁을 상속과정과 경영에서 상대적으로 배제돼 왔던 이맹희씨와 이숙희씨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문 내부의 곪은 상처가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맹희씨와 이숙희씨는 보름 간격으로 이건희 회장에게 상속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규모만 각각 7200억원, 1900억원에 달한다.

삼성가에서 이 같은 분쟁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건이다. 이번 소송이 이건희 회장 대(對) 다수의 형제 간 분쟁으로 번지게 된다면 단순한 상속분쟁을 넘어 감정싸움으로 겉잡을 수 없는 확산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더구나 일각에서는 이번 소송을 제기한 이맹희씨와 이숙희씨가 상대적으로 삼성그룹의 경영승계 과정에서 배제된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소송 결과에 따라 삼성 경영권 다툼의 비화도 걱정하는 분위기다.

사실 이맹희씨는 장남임에도 불구하고 삼성가의 가업 승계에서는 철저하게 외면당한 '비운의 황태자'로 통한다. 그는 한때 이병철 창업주의 총애를 받으며 후계승계 1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여러 문제에 얽히면서 삼성 대권에서 멀어졌다.

이에 따라 그의 아들인 이재현 CJ 회장이 이맹희씨 몫까지 가업승계의 길을 걸었고, 이를 통해 현재의 CJ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하지만 이맹희씨는 이후로도 야인의 삶을 살고 있다. 이재현 회장 등 가족들과 연락 정도는 주고 받으며 일정부분의 경제적 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그의 주소지가 이번 소송에서 중국 베이징이라고 처음 알려질 만큼 세간의 관심에서는 크게 멀어진 상태다.

이숙희씨도 여성의 가업승계를 용인하는 삼성가의 가풍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상속 과정에서는 배제된 상태였다. 불과 22세에 LG가 구자학 아워홈 회장에게 시집 가면서 LG의 가풍을 따라야 했던 이유가 컸다.

여기에 사돈지간인 삼성과 LG 가 점차 각종 사업을 두고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상대적으로 삼성가 다른 형제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가 기업군에 소속된 한 인사는 "이숙희씨는 슬하에 1남3녀를 뒀는데, 이들도 삼성가가 아닌 LG가 일원으로 인식되면서 다른 삼성가 3세들과도 거리를 둘만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맥락상 이들이 삼성 대권을 승계한 이건희 회장의 상속과정에 불만을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상황이라는 게 재계 일각의 시선이다. 이맹희씨는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서도 그 씁쓸함을 단편적으로 털어 놓기도 했다.

그는 자서전 '묻어둔 이야기'에서 "삼성이 남의 것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가 결국에는 나를 다시 불러드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는 등 자신의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소송 전개의 흐름을 놓고 향후 상속과정 전반에 대한 분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이병철 창업주가 자신의 모든 유언을 문서가 아닌 구두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한진중공업, 메리츠화재 등 한진가 형제들도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유언과 유산을 놓고 다방면의 법적 분쟁을 최근까지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맹희씨가 자선전에서 언급한 바대로 핵심적인 승계가 이뤄진 임종직전에 구두 유언을 들은 것은 직계자손 중에서도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건희 회장, 이재현 회장 뿐이어서 다른 형제의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요 그룹에서도 선대 회장의 유언장을 두고도 소송을 벌이는 일이 적지 않은데, 하물며 임종 직전 구두유언을 남긴 삼성가의 경우 분쟁 요인이 더욱 많다는 것은 당연한 얘기"라고 해석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강필성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