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효성,"LS산전 부회장이 관여됐다" 기술유출 초강경 공세

기사입력 : 2012년06월04일 15:51

최종수정 : 2012년06월04일 15:51

LS측,"전혀 사실무근, 법적대응하겠다"


[뉴스핌=이강혁 장순환 기자] 효성그룹과 LS그룹의 '수천억원대 기술유출 공방'의 한 복판에 익명의 'LS산전 부회장'이  주요 인물로 오르내리자 기술유출 진위여부와 함께 효성측이 '부회장'을 지목한 배경에도  재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LS산전 홈페이지에 따르면 부회장 직급의 경영진은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유일하다.  구자균 부회장은 구평회 E1명예회장의 아들로 LS그룹 오너 일가중 선발 경영인이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지만 효성 측이 이례적으로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LS그룹 오너 일가를 이번 사건과 관련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하면서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측이  비록 실명은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LS산전 부회장'을 명기한 것은 그만큼 이번 기술유출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재계 관계자들은 해석한다.

4일 효성 측은 전직 고위임원의 핵심기술과 영업비밀 유출 사건과 관련, "LS산전이 연루된 혐의가 드러난 점에 대해 경악한다"면서 "규탄 받아 마땅한 범죄행위"라고 강경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LS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면서 법적 대응 의지를 밝히며 발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효성과 LS산전 등에 따르면 양측의 공방은 효성 측이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불붙었다.

효성은 이날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전직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A씨가 경쟁사인 LS산전으로 영입되면서 수천억원대의 회사 기술과 영업비밀 자료를 빼냈다고 주장했다.

효성은 경찰 수사를 일부 인용한 이 자료에서 A씨와 LS산전의 부회장을 비롯한 경쟁사의 고위임원들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A씨와 LS산전 측이 이미 상당한 기간 이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온 것이라는 강한 의혹을 드러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A씨에 대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호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LS 측은 이 같은 효성 측의 주장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나타내면 법적 대응 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

LS 측은 "효성 퇴직 후 당사와 계약을 맺은  인사가 있다는 사실 이외에는 현재 효성 측이 자료를 통해 주장하고 있는 영업비밀 유출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 있고 아직 확정도 되기 전에 언론 보도를 한 것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면서 "효성 측이 수사 기밀을 공식 배포한 것은 수사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언론 플레이가 아닌지 그 의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효성과 LS가 이같은 공방을 벌이는 가장 이유는 회사 수익은 몰론 지속가능한 경쟁력 차원의 수조원대 비지니스 영역이 걸려 있는 사안이라는 점 때문이다.

효성 전직임원인 A씨가 2010년 6월 효성을 퇴사하고 경쟁사에 입사하면서 자신의 업무용 컴퓨터 등에 저장돼 있던 효성의 초고압변압기 및 차단기,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등에 관한 다수의 영업비밀 자료를 빼돌리고 그 중 일부를 LS산전에서 활용한 정황이 있다는 게 이번 수사의 핵심이다.

A씨는 효성에서 초고압변압기 및 차단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영업력을 보유하고 중공업 사업부문 CTO 및 연구소장으로 근무했었다.

효성 측은 이번 사건으로 최소 7000억원, 최대 수조원의 피해액을 산출하고 있다.

단적으로 올해 HDVC의 국내 시장규모 약 5000억원 수준이고, 초고압변압기 등의 경우 세계 시장 규모가 현재 4조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이번 프레스 릴리즈 (보도자료 배포)역시 이런 측면에서 전사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LS 측에서도 이런 사정상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효성이 독보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HVDC 관련 기술은 국내에서 LS산전이 한전과 협력해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HVDC를 비롯한 관련 사항에 대한 소명을 충분히 했으며,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혐의 사실이 진실이 아님을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양측의 공방에서 LS산전의 오너 일가까지 거론되면서 경찰 수사는 물론 양사의 공방전이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게 됐다.

효성 측이 경찰 수사 자료를 인용해서 거론한 LS산전 부회장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A씨와 고등학교 동창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LS산전은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균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LS산전에 부회장이 또 누가 있느냐"면서 "경찰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모르겠지만 효성 측이 LS 오너 일가를 이번 공방전에 포함시킨 것은 그만큼 이번 사건이 효성에게 피해가 컸다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간 핵심기술 유출 문제는 기업 경쟁력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사정당국에서도 엄정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이번 효성과 LS산전의 공방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비슷한 문제로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양측의 감정의 골도 깊어진 상태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