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강기갑·강병기, 박지원 발언 두고 '대립각'

기사입력 : 2012년06월21일 20:44

최종수정 : 2012년06월21일 20:44

- 신당권파 VS 구당권파 대리전 양상

[뉴스핌=노희준 기자] 오는 29일 대표 선출을 앞두고 강기갑·강병기 통합진보당 대표 후보가 첨예한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종북 논란의 중심에 선 이석기·김재연 의원 거취문제와 함께 종북주의 논란, 여기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발언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21일 두 후보는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 각 후보측 대변인들이 제시한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강기갑 후보는 신당권파의 지지를, 강병기 후보는 구당권파의 지지를 받고 있다.

강병기 후보는 이·김 두후보의 거취 문제를 두고 "정치적 해결을 하자고 한 사람을 진보정당에서 제명과 출당하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2차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발표되면 책임질 사람은 엄중하게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강기갑 후보는"(입장이) 완전히 다르다. 1차 진상조사 결과에서 사실로 확인된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 그것만으로도 국민을 대상으로 포괄적으로 책임있는 자세를 취하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2차 조사결과를 갖고 사퇴 여부를 그때가서 다시 묻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대북문제와 종북주의 논란 등에 대한 질문에서도 두 후보는 입장이 갈렸다.

강병기 후보는 "신당권파 쪽에 진보정당으로서의 근본적인 정체성이나 기본노선을 허물려는 생각을 가진 분이 많다"며 "당헌당규 속에 다 있다. 남북대결이 심각한 상황에서 굳이 이걸 쟁점화해서 왜 우리가 이런 식으로 해야 되는지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신당권파 측을 압박했다.

하지만 강기갑 후보는 "(종북주의 논란 등에) 저도 정말 불쾌하고 분노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빌미를 줄 필요가 없고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국민 앞에 당 입장 표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혁신비대위를 중심으로 한 당의 혁신 노력에  대해서도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강병기 후보는 "혁신을 강조하지만, 혁신에 대해 특정정파나 집단에 대한 강한 불심과 적개심에 가까운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을 읽을 수 있다"며 "그런 시각으로는 혁신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강력한 반발만 불러일으켜서 당이 더 혼란스럽고 대결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기갑 후보는 "혁신비대위는 당 최고의결기구에서 결정한 사항을 하나하나 밝혀나는 것"이라며 "혁신의 열차 앞에서 막고 거부하고 저항하고 심지어 민주진보진영의 강력한 요구에도 계속 버티기로 일관하는 동지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도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날 한국일보는 박 원내대표가 "만일 통합진보당 당권 경쟁에서 강기갑 체제가 무너지게 된다면 부정 경선 논란을 낳은 이석기∙김재연 거취 문제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말했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병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희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며 사실도 아니다"면서 "선거가 진행중인 다른 정당에 대해 사실과도 다르게 누가 당선되면 안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반면 강기갑 당대표후보 혁신선거운동본부 박승흡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야권연대와 관련해 박지원 민주당 (원내) 대표가 밝힌 입장은 야권전체가 국민적 수준에서 우리당에 보내는 심각한 우려의 표명"이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수용의사를 시사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