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슈] 재계 '기술 유출' 공방, 곳곳에서 난타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범죄행위'와 '명예훼손'간 줄다리기

 

-삼성디스플레이 vs LG디스플레이, OLED 기술 두고 맹렬한 공방
-잇따르는 주요 대기업 기술 유출 논란.."여론전은 경계해야"



[뉴스핌=이강혁 기자] 재계 주요 대기업 간 기술 유출 논란이 잇따라 법정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수백억원에서 수십조원에 이르는 비즈니스 경쟁력이 걸린 문제이다보니 해당 대기업 간의 힘겨루기는 치열하다.

기술 유출을 주장하는 대기업은 '확정된 범죄'라는 의지를 바탕에 깔고 상대 대기업에게 맹공격을 퍼붙고, 공격을 맞은 상대 대기업은 명예훼손 혐의 등의 맞고소를 준비하며 반박의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재계에서는 기술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일벌백계의 단호한 처벌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확정되지 않은 문제를 여론전으로 끌고 가는 모양새는 선의의 경쟁 저해 측면에서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검찰이 수사를 진행했던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유출 사건에 대해 긴급 브리핑을 개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자사의 기술인력을 빼내가는 방법으로 특정기술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5일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가 당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현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TV 제조 기술을 넘겨받은 LGD 임원 등 5명과 SMD 전·현직 연구원 6명 등 총 11명을 적발하면서 불붙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 형사4부는 지난 15일 삼성디스플레이 전·현직 연구원 6명과 LG디스플레이 임직원 4명, LG 협력업체 임원 1명 등을 산업기술유출방지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불구속기소했다.

이와 관련,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이날 "LG디스플레이의 경영진이 건전한 경쟁을 저해하고 부정한 행위를 앞장서 조장했음이 명백한 증거로 밝혀졌다"며 "전사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치밀하게 공모해 저지른 중대범죄"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또, "기술유출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으며 국가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LG디스플레이측이 지금이라도 잘못을 반성하고 즉시 책임있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법정행을 앞둔 이번 사건을 두고 이처럼 맹공을 퍼붙는 것은 수조원에 달하는 비즈니스 차제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깊기 때문이다. 세계 OLED 시장의 97%를 석권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기술 유출건으로 수십조원의 시장 잠식을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피해 규모에 비해 구속자가 없는 상황은 삼성디스플레이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문제라는 인식이 강하다. 심재부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기술 유출 사건에 대한 판결이라든가 처벌이 너무 미약하다는 공론이 있다"면서 "강력하게 처벌 규정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맹공에 LG디스플레이의 반박도 만만치 않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이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법적대응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번 건은 LG디스플레이측 임직원 중 단 한 명도 구속 기소된 사람이 없다는 점으로 비추어볼 때 삼성디스플레이가 사건의 의미, 규모, 심각성 등을 과장하여 비즈니스 측면에서 이용한 것일 뿐, 중대한 사건이 전혀 아님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는 업계나 시장에 널리 알려진 수준 정도의 경쟁사의 동향을 영업비밀이라고 하여 기소한 것은 치열한 비즈니스 세계의 경쟁 현실을 외면한 처사로서, 부당한 결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회사 및 임직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데 따라 적절한 시점에 삼성디스플레이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술이라는 것이 개발부터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기까지 막대한 투자가 선행되는 것이고, 기술이 곧 지속가능한 기업경영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기술 유출 문제는 일벌백계해야 한다"면서도 "글로벌 경제가 위기국면에 돌입한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인 기술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지만 이를 섣부른 여론전 형태로 끌고 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효성과 LS산전 역시 기술유출 공방으로 치열한 설전을 벌이 바 있다. 효성에서 CTO(최고기술경영자)를 역임했던 임원 A씨가 LS산전으로 이직하면서 HVDC 등 효성의 기술 및 영업비밀을 LS산전에 유출했다는 게 핵심 쟁점이다.

검찰도 이런 혐의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효성은 이 과정에서 HVDC와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에 대한 기술 유출로 약 70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 있다. 효성 측은 "HVDC는 효성이 5년간 기술과 영업자료를 축적해 개발한 분야"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LS산전은 HVDC 기술은 지난 2009년 이미 한국전력과 MOU를 체결하고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기술을 빼올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대기업의 기술유출 공방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외에도 코오롱은 듀폰사와 첨단소재 관련 기술유출 공방을 다투고 있고 두산그룹 계열사 두산엔진은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 설계도면 관련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같은 기술 유출 공방은 같은 업종 근무 경력이 있는 연구원 및 직원을 채용하는 움직임이 잦아지면서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를 '임직원 빼가기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기술유출에 대한 갈등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기술유출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1999년 39건에서 2010년 356건으로 11년만에 약 8배 증가했다. 국내 기술의 해외유출건수도 2004년 26건에서 2010년 4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환경에 놓인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기술 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기술 빼내기에 대한 유혹과 위기감을 동시에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